한화생명, 전자청약시스템 '스마트 플래너' 오픈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한화생명이 3일 새로운 전자청약 시스템인 ‘스마트 플래너(Smart Planner)’를 오픈 했다.

한화생명은 2012년 5월 업계 최초로 전자서명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으며 현재 30% 수준의 전자청약 체결율을 올해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新) 전자청약 시스템 ‘스마트 플래너'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각종 서류를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 다큐멘트(Smart Document)’ 기능을 갖고 있다.

기존에는 보험금 청구시 필요한 진단서, 진료차트 등의 제반서류나 청약시 필요한 신분증 사본 등의 서류를 FP가 직접 가져와 영업점에 제출해야 했지만 이제는 태블릿PC 카메라로 촬영하면, 서류 이미지가 바로 암호화 된 후 본사로 전송된다. 서류 분실로 인한 고객정보 유출의 위험도 배제할 수 있다.

또 보험금 청구서류는 전송과 동시에 심사 담당자에게 배정되기 때문에 신속한 보험금 지급도 가능해진다.

청약 전 가입설계 단계부터 가입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는 ‘스마트 언더라이팅(Smart Underwriting)’ 기능도 탑재했다. 약 500여종의 질병을 시스템에 탑재해 FP가 영업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고객질병에 대한 상품별 가입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청약 단계를 축소함은 물론, 고객 맞춤형 보장컨설팅도 가능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하반기에는 위치정보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신개념 ‘스마트 네비(Smart Navi)’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FP가 활동 중인 위치와 보유고객 정보를 연계해 실시간으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가령 여의도에서 활동 중인 FP에게 보유고객 중 여의도에 거주하는 생일을 맞거나 오래 방문하지 못한 고객의 리스트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