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국내산 농수축산물 육성에 100억원 투자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5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열린 '국산의 힘' 프로젝트 상품 출시 행사에서 농민들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63,100원 ▲100 +0.16%)가 국산 농수축산물 경쟁력 강화에 두 팔을 걷었다.

이마트는 국산 농수축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연간 100억원을 투자해 국산 농수축산물 상품 발굴은 물론 품질 강화, 판로 확대, 마케팅 등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마트 내외부 고지물과 영상물을 제작해 홍보활동에 활용하고 생산 농가에 MD(상품개발자)의 컨설팅과 해외 선진 농어업 연수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매입, 마케팅 등 전문가가 중심이 된 조직도 신설했다.

단순히 판로나 매입량 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상품의 핵심 경쟁력인 품질 향상과 농가에서는 직접 하기 어려운 마케팅, 디자인, 브랜딩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차로 성전 '감귤'과 예산 '무지개방울 토마토' 등 과일 2개 품목과 제주 '활소라', 통영 '활가리비' 등 수산물 2개 품목 등 총 8개 품목을 선정했다. 추가로 연내에 30개 품목으로 늘릴 방침이다. 국산의 힘 홈페이지(www.poweroflocalfoods.com)를 통해 농가가 직접 심사를 신청할 수도 있다.

이마트는 이 프로젝트에 연간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국산의 힘 프로젝트 상품 매출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최대 7배까지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해외에서 상품을 들여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쟁력 있는 국내 상품을 지속성장 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우리 땅에서 우리 농부가 재배한 좋은 상품을 더 많이 개발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선순환 유통구조를 확립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