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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 총학생회와 재학생이 상대평가 철회를 위한 학생행동에 나섰다. /사진=조영선 기자 |
지난 25일 한양대에서 열린 '상대평가 전면 철회를 위한 3.25 한양인 공동행동'에서 학생들은 상대평가 철회와 학교 측의 일방적인 의사 결정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창근 한양대 부총학생회장은 "학교 본부는 학점을 취업의 도구로, 학생을 기업에 납품하는 공산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학점이 학업 성취도가 아닌 취업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규민 한양대 인문대 회장은 "비교육적인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은 교육부의 대학교육 구조조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학구조조정이 학문의 전당인 대학을 취업 전문학교로 변모 시키고 있다. 연구기관이자 학문기관인 종합기관을 폴리텍 대학처럼 바꿔야 속이 시원하냐"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학생들이 언론을 통해 학내 문제를 알게 되는 점을 지적하면서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최영주 한양대 공과대 회장은 "학생들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언제까지 신문을 통해 공지를 알게 돼야 하는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양대 총학생회는 지난 16일부터 상대평가 철회를 위한 5000인 서명 운동에 들어갔으며, 이날 집회까지 재학생 1만4000여명 중 절반 이상인 8000여명이 서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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