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루미누 결승골' 브라질, 칠레 1-0 제압.. 'A매치 8연승'

네이마르(좌)와 피르미누. /AFPBBNews=뉴스1

브라질이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하며 A매치 8연승을 질주했다.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FIFA랭킹 6위)은 2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 대표팀(FIFA랭킹 15위)과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해 9월 6일 콜롬비아전 승리(1-0) 이후 A매치 8연승을 달렸다.


이날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루이스 아드리아누를 비롯해 소우자, 필리페 쿠티뉴, 더글라스 코스타, 페르난지뉴, 마르셀루, 티아구 실바, 미란다, 다닐루, 제페르손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 칠레는 비달과 알렉시스 산체스 및 파블로 에르난데스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밀라와 메나, 제라, 메델 등이 선발로 출전한 가운데, 골문은 브라보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전은 탐색전이었다. 전반전 슈팅 수는 브라질이 3개(유효슈팅 1개), 칠레 역시 3개였다. 볼 점유율에서는 칠레가 약 70 대 30의 비율로 앞섰다.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은 전반 26분이 돼서야 나왔다. 다닐루가 세트 피스 상황 때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0분에는 산체스가 경기장 중앙 지역에서 때린 프리킥 직접 슈팅이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브라질은 전반 37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코스타가 트래핑 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서서히 공세를 강화했다. 칠레는 후반 12분 알렉시스 산체스, 후반 17분 비달의 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브라질 둥가 감독은 후반 15분 세 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아드리아누 대신 피르미누, 소우자 대신 엘리아스, 쿠티뉴 대신 윌리안이 교체 투입됐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코스타 대신 윌리안을 교체로 넣었다.

결국 브라질의 한 방이 터졌다. 후반 27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다닐루가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이 공을 잡은 피르미뉴는 각을 좁히러 나오는 골키퍼를 침착하게 제친 뒤 오른발로 빈 골문을 향해 골을 넣었다.

실점을 허용한 칠레는 마티아스 페르난데스(75'), 바르가스(80'), 곤잘레스(82')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 경기는 브라질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브라질-칠레전 주요 모습.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