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학벌과 학과보다는 취업 전 ‘경험’ 중요

정재화 시스코 코리아 이사가 머니투데이 청년취업아카데미 참여 학생들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유수정 기자

외국계 기업의 문화와 업무, 선호하는 인재상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머니투데이 청년취업아카데미’가 수출입국제통상실무자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CISCO Systems Korea)에서 지난 30일 기업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정재화 이사는 시스코에 관한 간단한 회사 소개를 시작으로 머니투데이 청년취업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과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시스코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외국계 기업”이라며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의 시대가 올 것을 대비해 새로운 사업과 기회, 서비스, 사람, 기업, 가능성 등에 관해 연구한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는 사람들의 업무 환경은 물론 여가를 포함한 생활 전반을 혁신하는 것을 비전으로 두고 있다”며 “ASICS,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근간으로 한 ‘인텔리전트 IP 네트워크’와 통합 기술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들이 가장 중시하는 도전 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에 따르면 시스코의 핵심 비즈니스 영역은 △코어(Core) △데이터센터 가상화 및 클라우드 (Datacenter/Virtualization/Cloud) △비디오(Video) △협업(Collaboration)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아키텍처(Architectures for Business Transformation) 등 총 5가지 부분이다.


시스코에 관한 간단한 소개에 이어 선배 재직자와 구직 희망자간의 대화와 소통의 시간이 꾸며졌다.

정 이사는 “우리는 채용에 있어 좋은 학벌이나 관련 학과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구직 전 어떤 경험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가장 높게 평가한다”고 말문을 꺼냈다.

이어 “과거에 어떠한 경험이나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취업 후에 그것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면접 시 과거에 내가 하고자 했던 것과 이뤄냈던 것들에 관해 상세히 설명한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주호 기술지원센터 대리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업무의 대부분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회화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면접이 영어 인터뷰로 진행되는 만큼 입사 전 실전 회화 능력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유수진 Focused Technical Services 사원의 경우 영어에 부담감을 갖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살려 조언을 펼쳤다.

그는 “실제 업무에서는 문법에 맞는 완벽한 영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외국인과의 의사소통 능력을 원한다”며 “완벽한 영어 구사에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머니투데이 청년취업아카데미’의 멘토를 맡은 위준성 잉글리쉬 라이프 컨설팅(WELC) 대표는 “취업 준비생들이 자신만의 드림 잡(Dream Job)을 꿈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 말고 자신이 꼭 이루고 싶은 일과 직업을 찾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고 권유했다.

한편, ‘머니투데이 청년취업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과 산업체를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실무 및 직무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청년실업을 해소하고자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