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첫날 숨고르기 장세, 외인 순매수 사흘째 지속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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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첫 거래일 코스피는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모습이나 낙폭은 크지 않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4% 내린 2038.25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일 2041.03으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2035.40(-0.28%)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이내 낙폭을 회복, 2040선 직전까지 올라온 모습이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억원씩을 나란히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30일 이후 사흘째 매수우위다. 기관은 지난달 18일 이후 11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인은 288억원을 순매도, 이틀연속 '팔자' 우위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17개 업종지수 중 음식료, 통신, 중이목재, 의약품 등 7개만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중 음식료업 지수가 1.5%로 상승률이 가장 높다. 오리온이 3% 이상 강세를 보인 데다 오뚜기, 대상 등도 2%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지수가 0.91%로 낙폭이 가장 크고 운수장비, 기계, 철강금속, 섬유의복 등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종목 중에서도 약세종목이 훨씬 많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현대차 (249,500원 ▼500 -0.20%), 제일모직이 1%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고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포스코 (394,500원 ▲2,000 +0.51%), 삼성에스디에스 (158,600원 ▲8,400 +5.59%), 신한지주 (46,750원 ▲3,250 +7.47%), 기아차 등도 1% 미만 약세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NAVER,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만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장 초반 약보합권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이내 강세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현재 코스닥은 0.1% 오른 651.15를 기록하고 있다. 현 수준대로라면 코스닥은 지난달 25일 연고점(651.05)을 경신하게 된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5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기관이 각각 31억원, 29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29개 중분류업종 중 종이목재 업종지수가 1.71%로 상승률이 가장 높고 기타제조, 건설,화학, 유통, 금속 등이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반면 섬유의류 업종지수가 0.81%로 낙폭이 가장 크고 인터넷,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소프트웨어 등 업종이 부진하다.

시총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파라다이스 (14,910원 ▲200 +1.36%), 컴투스 (38,700원 0.00%), SK브로드밴드 등이 강보합권에 거래되고 있고 동서, 산성앨엔에스, 콜마비앤에이치 등이 1~3%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다음카카오 (47,300원 ▼100 -0.21%)가 1%가까이 주가가빠졌고 이오테크닉스도 2% 이상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