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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뜨기 구글러의 '실리콘밸리 견문록'

구글 입사면접 비법부터 실리콘밸리 생활 엿보기까지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입력 : 2015.04.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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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이펍
/사진제공=제이펍
스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촌뜨기'가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에서 근무하며 보고 들은 것들을 정리한 이 출간됐다. 저자인 이동휘씨는 전남대 컴퓨터공학과 석사를 마치고 2007년 구글코리아에 입사, 현재 미국 구글 본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그가 쓴 책에는 사람들이 자주 묻는 실리콘밸리에 대한 궁금증부터 면접비법까지 담겼다. 책 초반부터 중반까지 국내 기업에선 보기 힘든 미국 기업들의 모습을 소개하고, 미국 기업들이 인재를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와 노력을 쏟아 붓는지 보여준다.

"HP는 사원 모두에게 주식을 지급한 최초의 회사 중 하나다. 초과 이익이 발생하면 직원들에게 나눠주었다. 이른바 이윤 분배 제도(profit sharing)다. HP의 창업자들은 누구를 채용하든 훈련하고 동기를 부여하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었다. 이 믿음을 바탕으로 회사 매출의 30%는 청소부에서 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했다."

"미국 기업들은 연간 120조원 이상을 구인활동에 쓴다고 한다. 신규 직원 한 명당 평균 350만 원 정도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비교를 해보자면, 구인활동에 쓰는 비용이 직원 한 명을 훈련하는 비용의 세 배에 이른다고 한다. 통계적으로 보면 직원 교육보다는 직원을 채용하는 데 더 투자한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실리콘밸리는 어떻게 지금 같은 모습을 이룰 수 있었을까?' ' 많고 많은 지역 중에 왜 실리콘밸리가 세계 IT의 중심이 됐는가?' 등에 대해 대답을 한다. 특히 구글에 대해서는 사람을 선발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서 성공비결을 찾는다.

"구글에서는 코드 리뷰를 통해 새로운 기술, 더 효율적인 코딩 방식, 새로운 분야의 지식 같은 것이 회사 전체로 전파된다. 이렇게 전파된 지식은 누구 한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구성원 전체의 보이지 않는 자산이 되기 때문에 누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새로운 구성원이 코드 리뷰를 통해 구글의 지식 문화에 녹아들고 그의 지식도 구글 전체의 지식에 자연스럽게 포함된다. 구글 엔지니어링의 힘은 지식 자체가 아니라 그 지식을 전체의 소유로 만드는 코드 리뷰에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공인영어성적 하나 없던 지방대 출신 엔지니어의 6년 동안의 실리콘밸리 좌충우돌 정착기도 정리했다. 어학원을 이용한 영어공부를 비롯해 미국 서부의 교통과 커피문화까지 실리콘밸리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저자가 책을 쓴 이유는 단순히 실리콘밸리와 구글에 대한 정보를 주는 목적이 아니다. 독자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져주기 위해서다. 그는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에서 또 다른 질문을 이끌어내고 다양한 토론의 소재로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견문록=이동휘 지음. 제이펍 펴냄. 296쪽/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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