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車 LED조명모듈 기아차에 공급 '호평'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LG이노텍, 차량용 LED입체조명모듈

LG이노텍 (212,500원 0.00%)(대표 이웅범)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차량용 LED(발광다이오드) 입체조명모듈이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LG이노텍은 자사의 차량용 LED입체조명모듈 핵심기술인 '패턴필름 기반 초박형 3D광원 구현 기술'이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인증은 제품의 성능을 현저히 개선하고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며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새 기술을 뜻한다.

실제 이 기술을 적용한 모듈은 올 1월 출시된 기아자동차 고급 대형버스 '뉴 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유로6'의 내부 무드등용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LG이노텍 설명이다.

무드등은 차량 내부 천정에 길게 장착돼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핵심 기능을 한다. 새 모듈 제품은 기존 조명모듈 두께의 10% 수준인 3.5㎜ 초슬림형에 다양한 컬러와 깊이 있는 입체감을 구현한다.

특히 넓은 면이나 가는 선 모양과 함께 구부러진 곡면 디자인이 가능해 중앙 무드등 뿐 아니라 차량 외부 전후방 램프에도 적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고신뢰성 LED에 광학 필름을 적용해 3D 입체감을 구현했다.

앞으로도 LG이노텍은 성장세에 있는 차량 인테리어용 LED 시장에 적극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스 언리미티드에 따르면 무드등을 포함한 차량 인테리어용 LED시장은 지난해 6억8000만 달러 규모였지만 2017년 7억35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정용선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 부사장은 "차량·LED·광학 분야 핵심 기술을 융·복합해 차별화 제품을 선보인 것"이라며 "자동차 특성과 고객 요구에 최적화한 조명인만큼 승객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