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리얼팰리스호텔, 오사카 하톤호텔 500억원에 인수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일본 오사카 하톤호텔 미나미센바 모습/사진제공=임피리얼팰리스호텔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이 일본 오사카 하톤호텔 미나미센바를 500억원에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임피리얼팰리스가 일본에서 두 번째로 소유·운영하게 된 호텔이다.

오는 28일 본계약을 앞둔 오사카 하톤호텔 미나미센바는 부동산 업체인 야마모토사가 소유하고, ‘하톤’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었다. 오사카에는 하톤호텔 체인이 3곳 있으며, 미나미센바는 신사이바시역 인근에 위치한다. 하톤과의 계약이 오는 2016년 9월까지여서, 만료 된 직후인 2016년 10월부터 ‘IP시티호텔오사카’로 간판을 바꾸게 된다. 리모델링 또한 하톤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부터 부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피리얼팰리스에 따르면 총 203개 객실을 보유한 이 하톤호텔미나미센바의 최근 평균 객실 가동률은 94.6%이다. 엔저효과와 더불어 오사카 지역이 일본 내에서도 여행과 박람회·전시회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서다.

이철희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사장은 "국내 호텔업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 기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사업 병행에 나서고 있다"며 "해외 호텔 추가 인수와 개발을 통해 토종 호텔로서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국내에서 특급호텔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과 부티크·비즈니스 브랜드인 이태월 IP부티크호텔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사업 1호점은 지난 2008년 규슈 후쿠오카에 ‘IP 시티호텔 후쿠오카’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일본 외에도 필리핀에서도 추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팔라완에 오는 2017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신규 리조트를 총 450억원을 들여 공사 중에 있다. 앞서 필리핀 제이파크아일랜드세부리조트를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필리핀 세부 임필리얼팰리스호텔’로 위탁 운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