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더해도 월 2만원 '알뜰폰'! 온라인으로도 가입한다

온라인 알뜰폰 구매를 지원하는 웹사이트 '알뜰폰 허브사이트' 캡처

'음성 통화 무한 최저 월 2만원대 요금제' 광고가 한창이다. 들여다보면 세금을 더해 실제 매월 3만2890원을 내야 한다. 매달 통화하는 시간도 30~40분이 채 되지 않는데 굳이 3만원이 넘는 무한 요금제를 쓸 필요가 없다. 더 싸게 휴대전화를 쓸 수는 없는 걸까.

반값 통신비를 내세운 알뜰폰이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간다. 지난 22일 문을 연 홈페이지 '알뜰폰 허브사이트(www.알뜰폰.kr)'는 젊은 층이나 바쁜 직장인, 대리점에 나오기 힘든 소비자들도 알뜰폰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통신비를 아끼고 싶다면 500만명이 선택한 알뜰폰을 찬찬히 알아볼 만하다.


알뜰폰은 이동통신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매 사업자(MVNO)의 자체 상품을 말한다. 현재 국내 27개 사업자가 있다.

◇허브사이트에서 알뜰폰 가격 비교해보고, 가입 신청까지 하면 전화가

허브사이트에서는 알뜰폰 15개 사업자가 제공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3G, LTE 단말기 판매는 물론 유심 상품도 판매하다. 원하는 상품을 가격별, 요금별, 회사별로 나눠서 찾아볼 수 있다. 두 개 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추천' '이벤트' '중고' 등 표시로 각 상품 특징을 눈에 띄게 설명한다. 원하는 단말기를 클릭하면, 단말기별 가입 유형, 색상, 메모리, 요금제, 약정기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조건을 모두 설정하고 나면 해당 단말기 출고가, 지원금, 월 실납부액, 기본료, 가입비 등이 일목요연하게 계산돼 표시된다.

원하는 상품을 골라 구매 신청하면, 약관 동의, 본인 인증, 가입신청서 작성 절차를 밟게 된다. 본인인증은 신용카드나 범용공인인증서로 할 수 있다. 이후 작업은 각 사업자 고객센터에서 직접 전화나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마무리한 후 개통된다.

허브사이트는 별도의 회원가입은 필요 없지만 주문 신청 시 이메일 주소와 주문 비밀번호는 명확히 적어야 한다. 이후 신청 현황을 조회하려면 필요하기 때문.

허브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알뜰폰 사업자는 현재 SK텔링크, 케이티엠모바일, 미디어로그, 한국케이블텔레콤, CJ헬로비전, 아이즈비전, 이지모바일, 스페이스네트, 유니컴즈, 에넥스텔레콤, 머천드코리아, 온세텔레콤, 프리텔레콤, 스마텔, 위너스텔 등이다.

◇싼 게 비지떡? "알뜰폰 품질 일반 통신사와 같아요"

월 요금이 1만원대까지 내려가는 알뜰폰 상품을 보면서 품질 걱정을 할 수 있지만 기우다. 기존 통신사 망을 임대해 사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통화 품질을 유지한다. 쓰던 번호도 그대로 쓸 수 있다. 모든 통신사 공통의 이동전화식별번호(010) 사용으로 다른 조건없이 번호 이동할 수 있다.

유심(USIM)만 구매하면 휴대폰을 사용할 수도 있다. 허브사이트에서도 유심을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유심요금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고가의 단말기를 사지 않고도 알뜰폰으로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단 허브사이트는 온라인 신청 가입까지만 받고, 구매 신청 이후 결제, 배송, 교환, 환불 등과 관련된 사항과 통신사별 서비스 제공에 대한 문의는 해당 상품을 제공한 알뜰폰 사업자에게 해야 한다.

한편 허브사이트는 이용 고객 가운데 선착순 500명에게 2만원 상당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증정한다. 각 사업자들은 별도로 최근 가입자 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각종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