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중심요금제 100만 돌파, 매력이 뭐길래?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이동통신 3사가 내놓은 데이터중심요금제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8일 KT가 처음 요금제를 내놓기 시작해 3사 가입자 수가 50만 명을 돌파한 지 6일 만이다.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4만원 미만 요금제를 선택해 음성 통화량이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중심요금제는 음성 통화, 문자메시지(SMS)를 무제한 제공하면서,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돈을 내는 요금제다.


◇ 가입자 수 증가도 LTE급, 음성多 이용자에 인기

27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중심요금제 가입자 수가 전날 마감 기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제껏 출시된 요금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늘고 있는 것.

지난 20일 출시한 SK텔레콤 '밴드데이터요금제' 가입자 수가 51만 명, KT '데이터선택요금제'는 35만 명, LG유플러스 'LTE데이터중심요금제'는 14만 명을 넘었다.


이날 SK텔레콤은 '밴드데이터요금제' 가입 고객 중 요금제를 하향한 고객 비중이은 61%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국민무한 69'에서 밴드 데이터 36' 요금제로 옮긴 고객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는 '망내·외 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평소 음성통화를 많이 이용하고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들이 자신의 모바일 이용 패턴에 맞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한 것. 기존 요금제에서는 '전국민무한 69 요금제' 이상을 써야만 음성통화가 무제한 제공됐다.

◇옮겨 말아? 아직도 고민 중이면 상담실 노크

데이터중심요금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모든 사용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알뜰폰이나 기존요금제에 부가 할인을 받는 것이 적합한 고객들도 있다.

우선 자신의 음성 통화량이 월 2만9900원을 넘는 지부터 확인해보면 요금제를 갈아탈 지 결정하는데 기본적인 진단을 내릴 수 있다. 3사가 최저 월 2만9900원(부가세 제외) 요금제부터 음성 통화 무제한 제공을 바탕으로 데이터중심요금제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최저 요금제에서 SK텔레콤은 집전화까지, KT와 LG유플러스는 휴대전화 간 통화만 무제한 제공한다.

정반대로 데이터를 많이 쓰는 경우도 데이터중심요금제가 적합하다. 매달 사용량이 20, 30GB가 넘는다면 무제한 서비스가 되는 요금제로 옮기는 것이 좋다. 데이터중심요금제의 데이터 요율이 다른 요금제에 비해 저렴하고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기존보다 저렴하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본인이 사용하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고객센터(114) 등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이동통신 3사는 고객의 실제 사용 현황을 토대로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