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난과학기술 10개년 로드맵' 추진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제2의 세월호 사고는 없다"

정부가 R&D(연구·개발)을 통해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기술 로드맵을 29일 내놨다.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선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제8회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이하 다부처 특위)가 열렸다.

이 자리에선 △재난대응 과학기술 개발 10개년 로드맵 △2016년 다부처공동기획사업 공동기획연구 대상사업 선정 △2016년 다부처 공동기획사업 공동기획연구 결과 등의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다부처 특위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산하 조직으로 부처간 협업이 필요한 R&D(연구·개발) 사업의 총괄 조정 역할을 맡고 있다.

정부가 이날 제시한 '재난과학기술 개발 10개년 로드맵'에 따르면 △집중호우 모델링 기술 등을 개발하는 재난위험예방 △돌발홍수 예측시스템 등의 재난위험감시 △해양기름 제거 로봇 등의 재난현장대응 △재난 심리 피해자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의 재난피해복구 △재난상황관리 플랫폼 고도화 등의 재난정보전달 △재난감시 정보 통합 관제시스템 등의 재난플랫폼기술 △훈련용 4D 재난체험 시뮬레이터 등의 재난교육훈련 △재난 기술 산업체 협의체 구성 등의 재난산업육성 등 8개 분야 핵심기술 및 과제에 대한 추진방향이 제시됐다.

공동기획연구 대상사업(9건)

다부처 특위는 또 사회문제해결형 분야에서 '국민안전감시 무인항공기 시스템'등 3건, 미래대비기술분야에서 '암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등 4건, 중소·벤처활성화분야에서 '3D프린팅 의료기기'등 2건 등 총 9건의 공동기획연구 대상사업을 선정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공동기획연구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은 오는 8월까지 상세기획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다부처 특위는 '생활밀착형 유해화학물질 대체기술개발(안)' 및 '신·재생 하이브리드 이용 미래 에너지저장 기술개발(안)' 2개 사업은 다부처 공동기획 사업으로 추진함이 적절한지를 확인했다.

한편, △알츠하이머 조기 검진을 위한 보급형 핵의학 기기 및 진단 프로토콜 개발(안) △중개임상을 통한 의료용 레이저 광원 원천기술 및 동시진단치료 융합 레이저 의료기기 개발(안) △한국형 공연예술 글로벌화를 위한 전통소리자원 개발(안) 등 3개 사업은 해당 부처간 협업으로 추진여부를 결정하면 되는 사항으로 다부처공동기획사업으로는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