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웰크론한텍, 종합건설업체로 변신?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산업용 플랜트 건설업체인 웰크론한텍 (2,130원 ▼5 -0.23%)이 종합 건설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인 플랜트 건축사업과 더불어 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토목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웰크론한텍의 플랜트 종합건설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43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745억원)의 58%를 차지했다.

웰크론한텍은 2003년 건축업 면허를 취득한 후 식음료 및 제약업체의 물류센터나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2012년 하반기 ENC사업본부를 신설한 뒤 산업시설·제조공장·물류센터 등 산업용 플랜트 건설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지난해 초 설계·감리법인인 동원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며 일반건축과 공공부문, 해외건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로 인해 웰크론한텍은 지난해 건축분야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건축공사업 등록업체 4288개 중 9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웰크론한텍은 최근 토목건축공사 면허 취득을 계기로 플랜트 설계부터 자재 구매와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종합 EPC(설계·구매·시공)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기존에는 건축 프로젝트에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산업단지나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과정에서 부지 정리 등과 같은 토목사업의 수주도 가능해졌다"며 "궁극적으로는 발주처로부터 턴키(설계와 시공 일괄) 수주를 받아 플랜트 원스톱 건설이 가능한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웰크론한텍 주가는 성장 기대감을 반영,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웰크론한텍 주가는 1개월 전보다 16% 가량 올랐다. 웰크론한텍은 올 1분기(1~3월)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 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2억원)과 엇비슷했으나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 플랜트 건설과 관련된 계약 잔액은 61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76억원) 4분기(638억원)으로 꾸준한 공사 수주를 보이고 있다.

웰크론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 물량이 연말에 몰린 탓에 올 1분기 이후부터 매출로 잡히고 있다"며 "매출 확대와 흑자 전환이 맞물려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