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이커 운동 널리 퍼뜨리자"…'융합형전문메이커' 양성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표]테크숍, 킥스타터 등을 통한 메이커의 창업 성공사례

개인이 3차원(D) 프린터 등을 활용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이른바 '메이커(Maker) 운동'이 본격 확산된다.

정부는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4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전 세계적으로 메이커 운동은 제조업 혁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과 독일, 중국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제 창작물로 만들어져 사업화까지 성공했을 정도로 확산 추세이다. '테크숍', '킥스타터' 등을 통한 메이커 창업 성공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메이커 문화 형성 초기 단계에 놓여 있다.

정부는 메이커 운동 확산을 위해 △만들기에 익숙지 않은 문화 △메이커 커뮤니티의 공유·협업 부족 △사업화 지원체계 미흡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우선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프로젝트형 메이커 교육'에 나서는 한편 '메이커 페어(fair)'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메이커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또 지역 메이커 간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메이커 얼라이언스(연합체)'를 구성한다. 내달 대구·경북지역을 시작으로 권역별 메이커 얼라이언스가 꾸려질 예정이다.

메이커 제작 노하우와 매뉴얼 등을 서로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개설·운영한다.

아울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메이커 창업지원과 '융합형 전문 메이커' 양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그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미래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융합콘텐츠 산업 육성 방안,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개인과 중견기업이 만나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논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 창조경제 중간점검 및 추진 방향 등도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