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카(KUKA)로 보여주는 로봇 연극, 젠틀몬스터 20번째 퀀텀 프로젝트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홍대 쇼룸 퀀텀(QUANTUM)에서 19일까지 미디어 아티스트 팀보이드(TeamVOID)의 로봇 연극을 선보인다.

‘MALFUNCTION’는 젠틀몬스터의 20번째 퀀텀 프로젝트로 실제 공정에서 사용되는 두 대의 로봇, 쿠카로 구현되는 AI(인공지능)에 대한 팀보이드의 시각을 반영한 로봇 연극이다. 쿠카(KUKA)는 독일에서 제작되어 빠른 속도와 높은 정확도, 다양한 기능으로 자동화 이외에도 프로그래밍을 따라 사용자 인터렉션을 통한 작업까지 가능한 다관절 산업용 로봇브랜드다. 이번 연극은 선글라스로 로봇에 얼굴을 상징하는 시선을 담아내어 로봇을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팀보이드는 “인간에게 기계 시스템의 작동 오류는 존재 가치의 부정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기계 시스템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특이점을 갖게되고, 객체의 유일함을 가져옵니다. 이러한 유일함이 자연스러운 인공지능의 모습이라고 상상했다. 그래서 우연한 발생으로 자아를 인식한 로봇과 본래의 임무를 진행 해야 하는 로봇간의 갈등과 화합을 표현한 단막극을 통해 시스템의 오작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해보고자 했다.” 라고 전했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지난 퀀텀 프로젝트들이 다채로운 색감과 감성적이고, 아기자기한 요소들로 많은 여성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왔는데 MALFUNCTION의 테크놀로지적인 부분이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남성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 같다. 남성들의 호응도가 퀀텀 프로젝트 중 역대 최고’라고 밝혔다. 이에 실제로 젠틀몬스터 홍대 쇼룸 1층에는 로봇 연극을 관람하고 있는 남성들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팀보이드는 송준봉, 배재혁 개개인이 3-4년 정도 독립적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부터 팀으로 결성하여 활동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시스템적 관점에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주로, 인터렉티브 미디어, 키네틱 조형, 라이트 조형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험적인 시스템을 구상하고 작품으로 구현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젠틀몬스터’ 공식 홈페이지(//gentlemonster.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젠틀몬스터 홍대 쇼룸 퀀텀은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4-5번지(02-3443-0864)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