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빛의 도시 광주에서 세계의 젊음이 함께..."(종합)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회식에 에 참석해 개회선언에 앞서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5.7.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일 광주에서 열린 제28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번 대회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개회선언을 하기 위해서다.


청와대에 따르면,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헌장은 대회 개최국의 '최고인사(the Highest Authority)'가 개회선언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밤 9시25분쯤 대회 개회식 행사장인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빛의 도시, 대한국민 광주에서 세계의 젊음이 함께하는 제29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고 개회선언을 했다.

이에 앞서 오후 7시30분쯤 경기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공동 대회 조직위원장인 윤장현 광주시장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그리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경기장 내 귀빈석으로 입장했다.


박 대통령은 귀빈석에서 FISU 관계자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또 다른 열(列)에 있던 주요 인사들을 향해선 손을 흔들어보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악수를 청해오자 짧게 대화하며 악수로 인사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문화공연 등 대회 개회식 행사를 관람했다.

귀빈석엔 윤 시장과 김 전 총리, 정 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이 박 대통령 왼편으로 같은 열에 앉았다.

이들 외에도 클로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등 국내외 스포츠 관련 단체장 및 관계자, 국회의원, 시·도교육감, 각 기관 및 사회단체장, 일반인 등 4만여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장에 운집했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 문화공연 중엔 흰색 대형풍선을 윤 시장과 함께 장내 관중석으로 굴려 떨어뜨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개회선언 뒤엔 대회기 입장 및 게양, 선수 및 심판대표 선서와 성화 점화 등을 차례로 지켜봤다.

청와대는 배포한 자료에서 "박 대통령은 그동안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호남권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서 지역발전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21개 종목에 걸쳐 치러지는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엔 역대 최대 규모인 149개 나라 1만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516명의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25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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