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옛 대주주였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우리 정부 사이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제2차 심리기일이 마무리됐다. 최종변론을 위한 3차 심리는 내년 1월에 진행된다.
8일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중재재판의 2차 심리 기일이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각) 종료됐다. 2차 심리기일은 미국 워싱턴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서 진행됐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 4년만에 HSBC와 외환은행 매각계약(5조9376억원)을 체결했지만 한국정부가 승인결정을 해주지 않아 매각이 무산돼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론스타는 지난 2012년 11월 ICSID에 43어7869만달러(약 4조800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소송액을 467억7900만달러(약 5조1000억원)으로 올렸다.
제1, 2차 심리기일에서는 양측의 증인·전문가 신문이 이뤄졌으며 2016년 1월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최종 변론을 위한 제3차 심리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 2015.07.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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