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GTF, 시내 대형 면세점으로 '전화위복' 노린다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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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하이쎌 (2,700원 ▲50 +1.89%)의 자회사인 부가세 환급 서비스 전문기업 글로벌텍스프리(GTF)가 15년 만에 허용된 서울지역 신규 대형 면세점의 간접 수혜가 예상 된다. 새로운 신규 대형 면세점이 들어서는 지역의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해당지역 GTF 가맹점 역시 영업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사대문 인근에 집중돼 온 외국인 관광객 쇼핑이 신규 대형 면세점이 들어서는 용산과 여의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의 부가세 환급 서비스를 대행해 주는 GTF의 영업도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규 면세점이 들어서는 용산 아이파크몰은 입점한 상점들이 모두 GTF 가맹점이어서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이 활발해질 경우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역시 63빌딩에 면세점이 들어서기는 하지만 63빌딩 내 이렇다할 상점이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지근거리에 있는 IFC몰이 새로운 쇼핑센터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곳에 다수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GTF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GTF 관계자는 "시내 면세점 신규 허용으로 주변상권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이 늘어나면 세금환급 서비스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돼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의 밀집지역인 명동에서 용산, 여의도로 이어지는 황금 상권 라인이 갖춰지게 되면서 영업 활기가 기대되고 있다.

최근 GTF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이번 신규 대형 면세점이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정부는 최근 민관협력을 통한 방한심리 회복, 방한 촉진을 위한 홍보마케팅 강화, 외국인 관광객 출입국 편의 제고 및 관광 안내 서비스 개선, 관광업계 지원 등 외구인 관광객 유치기반 확대를 기초로 한 관광산업 육성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엔저 등 여러 여건 탓에 국내 관광 산업이 위축되고 있다"며 "이번 신규 대형 면세점이 서울 지역 상관의 변화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의 숨통을 틔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