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낯설다고?"…모바일은행 고객 모시기 '분주'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은행들이 핀테크(금융+기술)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바일 전문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은행들은 다양한 이벤트로 신규 서비스 이용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선보인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의 파란벌 캐릭터를 활용한 무료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위비뱅크를 통해 8월말까지 여행자보험 판매와 환율우대 이벤트를 실시하며,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게임, 음악 서비스 등도 중비 중이다.

위비뱅크는 출시 두 달 만에 대출실적 5000건, 200억원을 돌파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이벤트로 초반 성과를 기념하고, 기세를 몰아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위비뱅크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6월 모바일에서 다양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 '아이원(i-ONE)뱅크'를 출시한 IBK기업은행도 '아이원뱅크하고 유럽여행 떠나자'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 기간 중 아이원뱅크를 처음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고 300만원 상당의 유럽여행권을 증정하며,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롯데리아 등의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모바일 플랫폼의 주 이용 고객 중 하나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전과 홍보대사 모집도 진행 중이다.

UCC공모전은 '아이원뱅크를 홍보할 수 있는 영상' 또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아이원뱅크 이용 영상'이 주제이며, 응모작품 중 총 8점을 선정해 대상 500만원 등의 상금을 지급한다. 대상 및 최우수상에는 기업은행 신입행원 공채 때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아이원뱅크 홍보대사는 총 25명을 선발하며, 선발된 홍보대사들은 올해 말까지 아이원뱅크 홍보 콘텐츠 전파, 서비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각 은행의 수장들도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위비뱅크를 선보인 스마트금융사업단에 포상금을 지급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31일 진행한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아이원뱅크를 활성화 해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높여 나가자"며 "이용자수 확대와 모바일 상품 개발에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