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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CEO, 비트코인 계좌 조작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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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CEO, 비트코인 계좌 조작 혐의로 체포

머니투데이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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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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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로 유명세를 떨쳤던 마운드곡스(Mt. Gox)의 CEO(최고경영자)가 체포됐다. 데이터 조작으로 자신의 현금 및 비트코인 잔액을 부풀린 혐의다.

일본 현지 매체 및 AP통신 등은 1일 일본 경찰이 마크 카펠레스(30) 마운트곡스 CEO를 도쿄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카펠레스는 지난 2013년 2월 마운트곡스의 컴퓨터 시스템에 접근해 본인 명의의 현금 및 비트코인 계좌를 조작해 잔액을 불법적으로 늘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약 100억달러의 규모의 현금이 조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죄가 인정되면 카펠레스는 최대 징역 5년형 또는 50만엔 벌금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카펠레스의 변호사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펠레스가 조작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작년 2월 마운트곡스가 파산할 당시 카펠레스는 비트코인 이용자들이 예치해놓은 비트코인 75만개와 거래소 소유의 비트코인 10만개를 해킹으로 도난 당했다고 발표했다. 도난된 비트코인 가치는 당시 가치로 약 5억달러(약 5861억원) 상당이다. 이후 20만 비트코인은 되찾았다고 발표됐지만 나머지 65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찾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도난된 비트코인과 카펠레스의 조작 혐의와의 관계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카펠레스가 도난 당했다고 밝혔던 비트코인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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