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비는 범죄예방 위한 사회적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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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경찰교육원은 3일 경찰과 민간경비의 협력체제 구축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한국경비협회와 공동주관으로 '경찰과 민간경비의 공동발전을 위한 산·학·관 합동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민간경비업체 대표와 학계 교수, 경찰청 관계자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찰과 민간경비의 치안공조, 제도개선, 경비원의 근로복지개선 등이 논의됐다.

이상훈 대전대 교수는 '경찰과 민간경비의 치안공조 기대이익과 성공요소'라는 주제로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 교수는 "월드컵, G20과 같은 국가적 대규모 행사에서 경찰의 인력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방편으로 현재 민간경비가 활용되는 상황"이라며 "민간경비를 범죄예방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로 인식하고, 경찰과의 전문적 협력을 유지·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치안 공조협의체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도이 경찰교육원 교수는 40만명이 종사하는 민간경비산업 분야의 신속한 청년고용창출, 경비원의 인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비원 신임교육제도' 개선과 이에 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찰청의 정책방향을 제안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김계원 인천대 교수는 '민간경비원의 복지향상 방안'을 주제로 경비원의 직업분류를 현행 단순노무종사자에서 전문 서비스종사자로 분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도급금액 상향·자격제도 도입·복리후생을 위한 공제사업 시행 등 장기적 안목에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덕섭 경찰교육원장은 "학술세미나는 경찰과 민간경비가 함께 발전하고 범죄에 협력 대응하는 데 귀중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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