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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짜리 인삼 '산양삼' 속여 10배 남긴 40대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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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짜리 인삼 '산양삼' 속여 10배 남긴 40대女

머니투데이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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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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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경찰서는 일반 인삼을 산양삼(산삼)인 것처럼 속여 대량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위반 등)로 양모씨(40·여)를 불구속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서울 강동구 대형마트 등을 상대로 한 뿌리에 2000~3000원짜리 인삼을 2만원대 산양삼 이라고 속여,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억6000만원 상당의 산양삼 8049뿌리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 인삼 유통업체를 운영한 양씨는 산지(강원도 영농조합법인)에서 공급받은 인삼을 산양삼인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그는 한국임업진흥원으로부터 산양삼 판매·유통 허가를 받지 못했으나 가짜 합격증 등을 붙여 판매했다.

경찰조사결과 양씨는 특히 가짜 산양삼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새싹산삼'이라고 속여 더 큰 차익을 남겼다. 양씨는 소비자들에게 새싹산삼은 뿌리 뿐 아니라 잎과 줄기도 섭취하는 2~4년생 산양삼이라고 속였다.

특별관리임산물인 산양삼은 법에 따라 차광막이나 농약 등 사람의 손을 타지 않는 자연 상태에서 재배된다. 산양삼은 특히 토지 분류가 산지로 정해진 곳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도록 법에 규정 돼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량식품 판매업자들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정상적인 유통활성화가 정립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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