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개인용 차보험료 4.8% 인상.. 마일리지 할인은 30%까지 확대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메리츠화재, 흥국화재에 이어 한화손해보험도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다.

한화손보는 다음달 1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4.8% 올린다고 6일 밝혔다. 한화손보는 이와 동시에 에코(ECO) 마일리지 특약 할인폭을 최대 30%까지 확대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최근 외산차의 수리비가 증가하는 등 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해 수익구조가 악화됐다"며 보험료 인상 배경을 밝혔다. 또 "마일리지 특약 할인폭 확대를 통해 운행 거리가 적으면서 손해율이 양호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코(Eco)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기존 문자메시지(MMS) 전송방식 외에 '에코마일리지 사진증빙 앱’( https://dmcs.hwgeneralins.com/npe/index.html) 을 이용해 차량 주행거리를 등록할 경우, 연간 운행거리 3000㎞ 이하인 고객은 기존 20%에서 30%로 최고 10%포인트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000㎞, 1만㎞, 1만2000㎞, 1만5000㎞ 이하 운행할 경우에는 각각 24%, 19%, 11%, 2% 보험료를 할인할 예정이다.

최양수 자동차보험부문장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료 조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연간 운행거리가 적은 우량 고객을 우대하겠다"며 "에코 마일리지란 의미를 살려 환경도 지키면서, 자동차보험 손익구조도 개선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30일부터(책임개시일 기준)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8.8% 인상했다. 흥국화재는 1일부터 업무용에 대해 평균 4.3%를 인상했고,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오는 11월1일부터 평균 5.9% 올릴 계획이다.

앞서 악사손해보험은 지난 7월 25일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5.4%, 업무용을 4.5% 각각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