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에프티이앤이, 美 나이키에 나노멤브레인 독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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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우 기자

더벨|이 기사는 10월06일(14:5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에프티이앤이는 6일 미국 글로벌 기업 나이키(NIKE Inc.)와 나노멤브레인(Nano Membrane)이 적용된 원단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기술 개발에 앞장섰던 결과라는 평이다.

에프티이앤이 (253원 ▲2 +0.8%)는 2005년부터 국내외 섬유업체들과 나노멤브레인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후 2008년 글로벌 원단업체인 폴라텍(Polartec)을 통해 나노멤브레인을 공급하면서 제품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에프티이앤이 관계자는 "필리핀 생산공장에 대한 엄격한 실사와 제품 개발 및 테스트 등을 통해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이번 계약은 나노소재의 차별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에프티이앤이의 나노 기술이 나이키가 핵심 파트너에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나이키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독점적 위치를 확보했다"며 "본격적인 주문이 시작되면 연간 수천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에프티이앤이는 품질관리와 생산, 연구개발(R&D)에 대한 대대적인 설비 증설과 인력 충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공장은 지난 7월부터 생산설비(2호)를 24시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기존 에어필터미디어는 물론 다양한 신제품으로 생산 제품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픝는 오는 15일 한국거래소 별관 7층에서 캐나다 공장의 가동 현황과 나이키 독점 공급계약 등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스크와 마스크팩, 방충망 등 B2C(business to consumer) 제품에 대한 전망도 언급할 계획이다.

에프티이앤이 (253원 ▲2 +0.8%)는 필터와 전자,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글로벌업체 다수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나노소재에 대한 사업성을 입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