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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중이 30%를 넘어서고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임신 공무원을 배려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줄을 잇고 있다.
9일 행자부에 따르면 1994년 18.8%였던 여성공무원 비중은 지난해 32.5%까지 늘었다. 가정친화적 조직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배경이다.
부산시 수영구는 임신부 전용 기능성 의자를 제공하고 충청북도와 인천시 남동구는 전자파 차단 앞치마를 마련했다.
임신 후 12주 이내나 36주 이상에 해당하는 공무원은 1일 2시간 범위에서 휴식이나 진료를 받는 모성보호시간을 보장받는다. 이를 위한 공간으로 부산시, 전라북도 등은 유축기, 온풍기, 전기담요 등을 갖춘 임신부 전용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시는 여성휴게실 안에 임신공무원 편의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각종 맞춤형 배려도 많다. 충청북도, 인천시 등에서는 당직을 면제하거나 비상소집훈련에서 제외해준다. 충북은 임신공무원 주차요금을 면제해주고 충청남도는 전용주차공간을 확보했다. 광주시는 태교관련 책을 구비해놓고 있다.
행자부도 민원인에게 통화 상대방이 임신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전화연결음을 제작해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운영중이다. 케이스나 명패를 분홍색으로 교체해 임신공무원에 대한 배려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등받이 쿠션, 발 받침대, 전자파 차단 화분 등 편의물품도 지급한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임신공무원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를 만드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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