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주류 대거 포함한 탕평 '특보단' 내주 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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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응진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News1 이광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내 통합의 역할을 맡게 될 특보단의 명단을 내주 초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특보단은 문재인 대표의 당내 통합행보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표는 '재신임 정국'이 마무리된 지난달 21일 당내 통합 방향과 관련 "비주류 의원들을 더 많이 포함시키는 특보단이든 자문의원단이든 구성해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방안을 의논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보단을 구성한 안규백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6일쯤 특보단 명단을 문 대표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에 따르면 특보단 인원은 11~13명 정도로 이중 80% 이상이 비주류 의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본부장은 "특보단 참여를 승낙한 이들에 한해 이들을 지역, 직능 등 각자의 색깔에 맞게 조직, 언론, 정책, 정무특보 등으로 선별했다"고 말했다.

특보단은 각자가 맡은 역할에 따라 문 대표에게 조언을 하는 것은 물론 내년 총선 전략 등 현안을 논의하고, 주류-비주류 간 가교역할 등을 맡을 예정이다.

당초 특보단은 이번 주 중 발표될 가능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본부장은 "이번 주에 발표가 날 줄 알았는데 특보단장 선정 때문에 발표를 미룬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특보단이 당내 통합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칠지 미지수란 관측도 나온다. 당장 특보단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내주 초, 비주류의 혁신행보가 예정돼있어 문 대표의 통합행보와 맞부딪힐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르면 11일 자신의 두 번째 혁신안(낡은 진보의 청산)을 발표하고,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오는 12일 혁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안 전 대표와 김한길 전 공동대표, 박지원·박영선 전 원내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주류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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