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페인트 1위 '악조노벨', "한국 수입 페인트 시장서도 1위" 목표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악조노벨은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내년도 디자인 및 산업계 컬러 트렌드를 분석, 제시하는 '컬러퓨처 2016' 행사를 열고 2016년 대표 트렌드 컬러로 '오커골드'(Ochre Gold)를 선정했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이승휘 악조노벨 이사, 닥터린 악조노벨 아시아퍼시픽 사장, 힐렌 밴 헨트 색채연구소 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악조노벨

데니스 왕 악조노벨 아시아대표

"신개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마케팅을 통해 매년 매출규모를 두 배 이상 키워 한국 수입 페인트 시장에서 1위 업체로 우뚝 서겠다."

글로벌 페인트·코팅제 1위 업체 악조노벨(Akzonobel)이 건축용 페인트 브랜드인 '듀럭스'(Dulux)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데니스 왕 악조노벨 아시아 대표(한국·대만·홍콩·일본 총괄)는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악조노벨 2016 컬러 퓨처' 행사에서 "올해는 듀럭스가 한국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나가는 시기갈 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홍보 활동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특히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듀럭스는 악조노벨의 프리미엄 수성 건축용 페인트 브랜드로, 국내 페인트 업체인 노루페인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난해 말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색상과 높은 친환경성이 제품 특징이다.

왕 대표는 "듀럭스는 하이엔드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수입산 대비 가격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높은 친환경성으로 품질 경쟁력도 뛰어난 만큼 빠른 시간 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악조노벨은 내년 산업계를 선도할 트렌드 색상으로 '오커 골드'(Ochre Gold)를 선정, 발표했다. 오커 골드는 황토빛이 섞인 금색으로 올해의 트렌드 색상으로 선정된 '코퍼 오렌지'(Coper Orange, 구릿빛 주황색)보다 한층 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날 행사의 발표자로 나선 힐렌 밴 헨트 악조노벨 글로벌 미학센터장은 "내년도 트렌드 색상인 오커 골드는 '미래를 디자인하려면 과거를 알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도출해낸 결과물"이라며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술 혁신 등으로 대변되는 현대 디자인은 과거를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와 영감이 주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악조노벨은 페인트와 산업재 코팅 등 글로벌 페인트 업계 1위 기업이다.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20조다.

악조노벨은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내년도 디자인 및 산업계 컬러 트렌드를 분석, 제시하는 '컬러퓨처 2016' 행사를 열고 2016년 대표 트렌드 컬러로 '오커골드'(Ochre Gold)를 선정했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이승휘 악조노벨 이사, 닥터린 악조노벨 아시아퍼시픽 사장, 힐렌 밴 헨트 색채연구소 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악조노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