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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밖 과학]첫 노벨생리의학상 투유유, 中 최고 과학상 왜 못받았나

<40>중국, 2015년 최고과학기술상 수상자 공석

머니투데이 임지연 사이언스 타임즈 통신원 |입력 : 2016.01.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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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벨생리의학상 투유유/사진=플리커
중국 노벨생리의학상 투유유/사진=플리커


지난 8일 중국 공산당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베이징에서 '국가과학기술장려대회'를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이 참석, 국가자연과학상과 국가기술발명상, 국가과학기술진보상 등을 잇따라 수여했다.

하지만 가장 기대를 모았던 '중국최고과학기술상' 수상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최고과학기술상은 매년 중국 과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혀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99년 제정한 ‘국가과학기술장려조례’에 따라, 매년 과학기술 분야의 인물 중 사회 공헌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과학자 1~2명을 선정해 최고과학기술상을 수여해오고 있다.

수상식은 매년 1월 초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되는데, 중국 국가최고지도자가 직접 수여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학기술분야 최고 영예의 자리로 일컬어지는 상이다.

과학기술 장려를 위해 시작된 시상식은 2016년 현재까지 16년간 이어져오며 지난해까지 총 25명의 유명 과학기술 전문가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정부가 공고한 공식 수상자 선정 기준은 △당대 과학기술의 한계를 돌파하고 과학기술발전에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은 경우 △과학기술혁신의 산업화 및 과학기술에서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거대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이 인정되는 경우 등 명백한 두 가지 사유를 모두 인정받아야 한다.

두 가지 사유를 인정받은 경우라도 관계 기관과 전문가들의 추천서를 받아야 하는데, 추천자격이 있는 집단에는 130여 곳의 관련 국가기관이 포함된다.

추천서를 받은 이후에도 해당 상장을 수여하는 기관의 위원 수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찬성 득표를 받아야만 비로소 해당 상을 수여받을 자격이 부여된다. 이 같은 엄격한 잣대는 해당 수상식에 대한 최고 권위를 인정할 수 있게 하는 동력으로 작용해 왔다.

중국 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은 상장의 주인이 올 한 해 공석으로 남겨진 것은 지난 2000년 처음 상이 창립된 이후 2004년에 이어 두 번째 있는 일이다. 2004년 당시, 정부가 밝힌 사유는 ‘전년도 수상자들의 업적과 매우 유사한 인물에 대해서는 수상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즉 지금껏 수여받은 수상자들의 업적과 비교해, 보다 걸출한 인물을 원한다는 것이 정부 측 입장이었던 것이다.

올해 공석으로 남긴 사유에 대해서도 많은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국가의 과학기술을 평가하는 상의 선정 과정이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엄중하게 집행된 결과 공석으로 남기는 것이 적절하다'는 사실만 전해지고 있다.

8일 언론을 통해 수상자 공석 사실이 알려지면서,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여받은 중국 여성과학자 투유유가 수상하지 못한 이유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이에 대해 중국과학기술 관계자는 "투 교수가 중국최고과학기술상이 가진 높은 현실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쓰러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 교수는 추천을 받아 접수된 명단에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때문에 위원회 측에서 그에 대한 심사 자체를 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금껏 수상한 수상자 25명 가운데 여성 과학자 출신 수상자는 단 한 명도 배출된 이력이 없다.

과학 전문 보도채널 '과보중국'이 밝힌 취재 '뒷이야기'에 따르면, 총 9명의 과학자들이 추천을 받아 접수됐고, 이후 3명의 후보자가 결선에 진출했지만 선정 위원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받은 인물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최고 권위 있는 상의 주인공이 공석으로 남겨지면서, 자연스레 지난해까지 수상자들의 내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9일 과보중국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4년까지 총 19명의 국가최고과학기술상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이들 중 11명의 수상자들은 중국과학원 출신 연구자들이었다.

또 최고령 입상자는 수상 당시 96세, 최연소 수상자는 65세였다. 지금까지 여성의 수상자는 없었으며, 모두 남성 수상자들로 구성된 이들의 주된 연구 분야는 물리, 우주, 화학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 분야가 상당했으며, 핵무기 개발 분야에 종사한 인물도 상당수 차지했다.

지난 2014년도 국가과학기술상에는 중국 과학원 원사이자 중국 수소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민(于敏,90)이 선정됐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2년 연속 핵무기 개발 원로 과학자에게 영광을 수여한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정부는 당시 수여에 앞서 "위 고문이 이끄는 과학자들이 과거 수소폭탄의 개발과 무기화를 실현했고, 핵무기 소형화와 중성자탄 기술개발 등을 통해 중국의 핵무기 발전전략, 첨단 국방기술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2013년도 수상자로 화학물리학자인 장춘하오와 핵무기 개발에 탁월한 공로를 세운 군 총장비부 과학기술위원회 원로이자 핵 물리학자 청카이자를 선정한 바 있다.

◇역대 수상자 출신 내력

▴2000년

1.우원쥔(吴文俊) 1919년~, 세계저명수학자 및 중국과학원원사(中国科学院院士)

2.위옌롱핑(袁隆平) 1930년~,중국공정원원사(中国工程院院士)

▴2001년

1.왕쉬옌(王选) 1937~2006.2.13,중국과학원원사、중국공정원원사

2.헝쿤(黄昆) 1919.9.2~2005.7.6,물리학자, 중국과학원원사

▴2002년

진이리옌(金怡濂) 1929년~,고성능컴퓨터학자,중국공정원원사

▴2003년

1.류동셩(刘东生) 1917.11.24~2008.3.6,지구환경과학가,중국과학원원사

2.왕용즈(王永志) 1932~,우주기술전문가,중국공정원원사

▴2004년

공석

▴2005년

1.예뚜쩡(叶笃正) 1916.2.21~2013.10.16,기상학자,중국과학원원사

2.우멍차오(吴孟超) 1922~,중국과학원원사

▴2006년

리쩐셩(李振声) 1931~,유전학자, 중국과학원원사

▴2007년

1.민은져(闵恩泽) 1924~,석유화학공정화제전문가,중국과학원원사、중국공정원원사

2.우쩡이(吴征镒) 1916.6.13~2013.6.20,식물학자,중국과학원원사

▴2008년

1.왕종청(王忠诚) 1925.12.20~2012.09.30,신경외과전문가,중국공정원원사

2.쉬광씨옌(徐光宪) 1920.11.7~2015.4.28,화학자,중국과학원원사

▴2009년

1.구차오하오(谷超豪) 1926.5.15~2012.6.24,수학자,중국과학원원사

2.손찌아동(孙家栋) 1929~,위성기술발사체전문가, 중국과학원원사

▴2010년

1.스창쉬(师昌绪) 1920.11.15~2014.11.10,금속공학전문가, 중국과학원원사, 중국공정원2.원사왕젠이(王振义) 1924~,혈액학전문가,중국공저원원사

▴2011년

1.우량용(吴良镛) 1922~,건축도시기획전문가,중국과학원원사, 중국공정원원사

2.씨예찌아린(谢家麟) 1920~,가속기물리학자,중국과학원원사

▴2012년

1.쩡쩌민(郑哲敏) 1924~,저명역학자、폭발력학전문가, 중국과학원원사, 중국공정원원사

2.왕샤오모(王小谟) 1938~,전파탐지공정전문가, 중국공정원원사

▴2013년

1.장췬하오(张存浩) 1928~,물리화학자,중국과학원원사, 제3세계과학원원사(第三世界科学院院士)

2.청카이자(程开甲) (1918~,인공위성 및 원자탄수소 전문가, 중국과학원원사

▴2014년

위민(于敏) 1926~,물리학자, 중국과학원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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