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30대…코스닥 '쇼크' 장중 600선 하회

코스피 지수가 12일 1% 넘게 하락하며 1830대로 내려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600선이 붕괴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가 6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2월11일 이후 처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등락하는 경우 시장의 충격을 막기 위해서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점부터 20분간 코스닥 시장 전체 거래가 중단된다.

가장 최근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11년 8월9일이다. 미국 신용등급 하향과 세계경제 둔화로 급락 장세가 펼쳐지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가 재개된 이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일본 경제와 환율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 완화 기대감이 확대돼 600선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대비 5.3% 하락한 1만4874.65로 오전장을 마쳤던 일본 닛케이 지수도 오후들어 1만5000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23분 현재 전일대비 25.76포인트(1.38%) 내린 1835.7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2억원, 1631억원 순매도다. 기관은 237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869억원 순매수 등 전체 295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09계약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0계약, 25계약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의약품이 8% 넘게 빠지고 있고 음식료품도 5%대 급락이다. 화학 의료정밀 섬유의복 종이목재 증권 유통업 등은 3~4% 하락세다. 반면 엔고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운송장비는 3%대 급등하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통신업 전기전자 등은 상승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1%대 상승하며 11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와 기아차 (118,200원 ▲1,600 +1.37%)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가 4~6% 상승세다. LG생활건강 (392,000원 ▲16,500 +4.39%)은 7%대 하락하고 있고 아모레G (31,450원 ▲1,450 +4.83%)와 아모레퍼시픽 (150,600원 ▲4,500 +3.08%)은 6%대 급락이다. SK (163,400원 ▲2,100 +1.30%) 롯데케미칼 (100,000원 ▼400 -0.40%)도 4%대 내림세다.

한국 주식시장이 하락을 면치 못하면서 증권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금융지주 (66,800원 ▲800 +1.21%)는 10% 넘게 하락 중이다. 장중 한때 3만850원을 기록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현재는 4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8%대, 키움증권은 5%대 내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5.30% 하락이다. 대우증권 삼성증권은 각각 3.20%, 2.94% 내림세다.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동부증권 SK증권 등이 모두 약세다.

혜인 (5,400원 ▼10 -0.18%)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83개 종목이 상승, 777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36.15포인트(5.58%) 내린 611.5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전일에 이어 동반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625억원, 기관은 420억원 순매도다. 반면 개인은 1006억원 순매수다.

전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제약이 8% 넘게 급락하며 코스닥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장중 한때 12% 넘게 빠지기도 했다.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조 기타서비스 운송 등도 6~8% 하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30위까지 전 종목이 하락세다.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은 8% 넘게 빠지며 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바디텍메드 (15,900원 ▼60 -0.38%)는 21% 급락이다. 휴온스 (21,750원 ▲250 +1.16%)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 케어젠 (21,400원 ▲150 +0.71%) 제넥신 (7,280원 ▼70 -0.95%) 씨젠 (21,900원 0.00%) 등은 9~11% 하락 중이다. 코미팜 (4,175원 ▲35 +0.85%) 바이로메드 (4,260원 ▼150 -3.40%) 파마리처시프로 등 제약주가 내림세다.

방산주인 포메탈 (3,435원 ▼10 -0.29%)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나노스 (640원 ▲73 +12.87%)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71개 종목이 상승 1053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6.20원 오른 1208.7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