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대표 경선 6파전…5월4일 선출(상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왼쪽부터 기호1번 이상민 의원, 2번 강창일 의원(이상 4선·20대 국회 기준), 3번 우상호 의원, 4번 노웅래 의원, 5번 민병두 의원, 6번 우원식 의원(이상 3선).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이 6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더민주는 30일 원내대표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20대 국회 기준으로 4선에 오른 강창일·이상민 의원(가나다순)과 3선에 성공한 노웅래·민변두·우상호·우원식 의원 등 6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후보 가운데 친노·친문 직계로 분류되는 후보는 없다.

당초 경선 후보로 10명 안팎의 인사가 거론됐지만 홍영표 의원 등 일부 인사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교통정리가 됐다.

20대 국회 전반기 원내대표는 4·13 총선에서 원내 제1당에 오른 더민주의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더한 데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소야대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책임감도 막중한 자리인 만큼 가능한 힘을 모아줘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후보 기호는 추첨에 따라 기호1번 이상민 의원, 2번 강창일 의원, 3번 우상호 의원, 4번 노웅래 의원, 5번 민병두 의원, 6번 우원식 의원 순으로 결정됐다.

이날 가장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을 마친 강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상식에 맞게 생각하고 원칙을 고수하며 당이 직면한 현안에 계파를 막론하고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겠다"고, 이 의원은 "제1당으로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협업해 국정을 선도할 맏형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후보로 등록한 노 의원은 "계파를 초월한 화합의 리더십의 소유자가 전면에 서야 한다"고, 민 의원은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민생 이슈를 주도해 제1당의 능력을 보이겠다"고, 우원식 의원은 "사회적 대타협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정을 포함한 공론화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다음달 4일 후보자 합동토론회와 정견발표회를 개최한 뒤 투표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