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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 News1 |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해 "유엔 결의문 정신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5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유엔 관례에 따르면 정부직 맡으려면 4~5년 정도는 지나야 한다'는 질문에 "유엔 결의문에 분명히 그런 내용이 있고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같은 게 있지 않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나머지 문제는 법적 검토라든지, 국민의 여론이 좌우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리고 본인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무튼 유엔의 결의문이 있는 이유는 아마도 유엔사무총장, 또는 유엔 간부로서 여러 국가의 비밀정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알게 되지 않겠냐"며 "특정국가의 공직자가 되면 그것을 활용하거나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직책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그런 결정문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의 하나로 거론되는 박 시장이 반 사무총장의 대선출마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이밖에 상시 청문회를 도입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상설적 청문회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공무원들 입장에서 볼 때는 조금 부담이 되겠지만 미국 의회의 경우 인사청문회나 조사청문회 말고도 입법청문회라든지 거의 1년 내내 열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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