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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랴ZOOM] 성인 남성 5명 중 1명은 OO 때문에 암 걸린다?

매년 5월31일은 '세계 금연의 날'…"간접흡연·3차 흡연도 싫어요!"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입력 : 2016.05.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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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안 물어봤는데", "안 궁금한데"라고 말하는 쿨한 당신. 대신 쿨하지 못한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알아봤습니다. 일상 속 문득 떠오르는 궁금증부터 알아두면 유용한 꿀팁까지, "안알랴줌"이란 얄미운 멘트 대신 오지랖을 부리며 들려드립니다. "알랴~줌"
2016 세계 금연의 날 포스터
2016 세계 금연의 날 포스터
[알랴ZOOM] 성인 남성 5명 중 1명은 OO 때문에 암 걸린다?

"(담배는)이로움보다는 해로움이 더 심합니다. 안으로 정신을 해치고 밖으로 귀와 눈을 해칩니다. 담배 연기를 쐬면 머리카락이 희어지고 얼굴이 창백해지고 이가 빠지며 살이 깎이고 사람으로 하여금 노쇠하게 합니다. 내가 이 담배에 대해 이로움보다는 해로움이 더 심하다고 하는 것은 냄새가 독해 재계(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멀리함)하면서 신명과 통할 수 없는 것이 첫째이고 재물을 축내는 것이 둘째이며 이 세상에는 할 일이 너무 많아 걱정인데 요즘 사람들은 상하노소를 막론하고 일년내내 하루종일 담배 구하기에 급급하여 잠시도 쉬지 못하는 것이 셋째입니다….

조선후기 학자 이익의 '성호사설'(1760년)에는 담배의 백해무익함을 강조하는 문장이 길게 등장한다. 조선시대에도 담배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이롭지 않은 제품이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250여년이 더 지난 2016년에도 흡연은 여전히 정신적 육체적으로 해로운 물질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도는 11.9%로 남성 5명중 1명(20.9%), 여성 50명 중 1명(2.3%)이 흡연으로 인해 암이 발병했다. 암 뿐만 아니라 구강·소화기계, 비뇨기계, 근골격계, 호흡기계, 순환기계, 신경·감각기계 등에서 질병을 유발한다.

지난해 1월1일 시행된 담뱃값 인상(기존 2000원→4500원)과 건강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흡연율이 소폭 줄기는 했지만 성인 남성의 경우 2012년부터 현재까지 4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여성도 7% 내외 흡연율을 보이고 있다.

직접 담배를 태우는 것뿐만 아니라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에 노출된 간접흡연은 더 큰 문제다. 흡연자가 담배를 태울 때 생기는 주변 공기의 80%는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부류연이고 나머지 20%는 흡연자가 흡입한 뒤 내뿜는 주류연이다. 간접흡연을 당한 사람은 주류연과 부류연이 혼합된 연기를 마셔야 하고, 그 중에서도 발암물질과 유해 화학물질이 더 높은 부류연에 노출되게 된다.

이 경우에도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간접흡연으로 인한 비흡연자의 사망은 연간 약 60만명 수준이며 그 중 대부분이 여성(47%)과 아동(28%)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에선 2013년 기준 일을 하고 있는 19세 이상 비흡연자 중 남성 58.5%, 여성 39.6%가 직장에서 간접흡연에 노출 된 적이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는 방식도 주변 사람들에겐 3차 흡연의 피해를 입힌다. 흡연자의 옷이나 주변에 담배의 독성물질이 묻었다가 다른 사람과의 접촉만으로 독성 물질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미국환경보건국(EPA)은 담배의 독성 물질인 니코틴이 공기 중 먼지와 결합하면 21일이 지난 후에도 40%나 남아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사물에 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흡연의 위해성은 국제적으로 충격적인 사안이다. 이에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5월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지정했다.

1998년 7월에는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담배추방구상(TFI)'에 따라 담배추방을 위한 국제공조체제 구축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도 '모든 적절한 수단을 강구해 국민이 금연하도록 할 것', '담배 판매자에게 당일 모든 담배 제품의 판매를 자숙하도록 지도할 것' 등을 결의했다.

진경진
진경진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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