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논평…與, 안보의식 강조VS野, 대화 물꼬는 터야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육군 1야전군사령부가 6ㆍ25전쟁 66주년을 상기하기 위해 24~25일 양일간 통일훈련을 실시중인 가운데 7사단 통일대대 장병들이 화천일대 거점에서 진지사수 결의를 다지고 있다.(육군 제공) 사진=뉴스1.

6·25전쟁 발발 66주년인 25일 여야는 논평을 통해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향후 남북관계의 방향 등을 제안했다. 여당은 안보의식 고취를 강조했으며, 야당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순국선열과 국민들의 무수한 희생 끝에 이룬 눈부신 성장을 그저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되새겨 볼 때"라며 "우리의 안보의식은 참혹했던 전쟁의 상처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 대변인은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휴전 이후 전례 없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국가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송옥주 더민주 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굳건한 안보의 토대 위에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그 첫 걸음은 중단된 북한과의 대화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북한의 오판이 없도록 안보 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만 평화는 대결이 아닌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북한이 변하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북측에서 무모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남과 북의 교류는 단절된 채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돼 있더라도 안보를 위해, 그리고 평화를 위해 꽉 막힌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우리의 통일은 한반도의 번영을 이룩하고 동북아시아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