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원화약세 수혜 기대 '매수'-미래에셋대우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9일 현대글로비스 (184,000원 ▲4,000 +2.22%)의 저평가 탈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2016년 들어 9.6% 하락, 시장을 8.3%포인트 하회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차그룹의 판매 및 수출부진과 점유율 하락에 따른 실적부진 가능성, 디레이팅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두자리수의 이익성장률 시현을 이어간다면 우려 안화와 함께 주가 반등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17.8% 증가한 3조9919억원, 187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2분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이 약 400억원으로 순이익 증가율 5.9%로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매트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엔화 강세로 현대차의 수출 물량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호재”라며 “원화 약세에 힘입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인센티브를 확대할 여력과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약세는 수출 감소 뿐 아니라 CKD(반조립제품)를 중심으로 마전개선에도 일조할 것”이라며 “부품 유통의 특성상 시차가 존재하지만 올 1분기에 보여주었던 호실적이 올 4분기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으며 달러 강세로 해외법인 및 벌크 등 해외물류의 마진도 추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 원화약세 수혜 기대 '매수'-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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