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머니투데이

'가든파이브의 악몽' 문정동, '로데오거리' 명성 되찾는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가든파이브의 악몽' 문정동, '로데오거리' 명성 되찾는다

머니투데이
  • 신현우 기자
  • VIEW 23,261
  • 2016.07.23 05:32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부동산후]문정동 '지식산업센터 메카'로 변신…"일대 부동산시장 활기"

image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들어서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사진=신현우 기자
'가든파이브의 악몽' 문정동, '로데오거리' 명성 되찾는다
"가든파이브가 들어서고 한동안 문제가 많았는데 문정지구가 개발되면서 동네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일대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에요. 일부에서는 조용한 동네가 시끄러워진다는 생각에 불편한 기색도 보이죠."(서울 송파구 문정동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

패션 상설할인매장이 몰린 로데오거리로 유명했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 동남권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가 들어선 이후부터 높은 공실률과 침체된 상권으로 '유령상가'가 들어선 곳이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 가든파이브의 입주 부진으로 주춤했던 지역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가든파이브의 악몽' 문정동, '로데오거리' 명성 되찾는다

◇유령상가 오명 '가든파이브'…"문정지구·위례신도시로 상권활성화 기대"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가든파이브는 청계천 복원 작업을 위해 청계천 상인들의 이주 상가로 지어졌다. 아시아 최대 유통·물류단지를 표방하며 1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2008년 입주를 시작했지만 높은 분양가와 저조한 분양률로 2010년에 들어서야 공식 개장했다.

하지만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비싼 비용을 감당하고 이주한 상인들의 상황은 갈수록 열악해졌다. 대출을 내 점포를 분양받거나 임대받는 상인들은 시간이 지나도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으면서 대출이자·임대료 부담에 시달렸다.

입주했던 상인 중 일부가 가게를 접고 떠났다. 임대료·관리비 등의 체납으로 부동산인도 강제집행과 명도소송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결국 생활고로 목숨을 끊는 상인까지 나타났다

가든파이브는 △툴동 △웍스동 △라이프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가든파이브의 총 상가수는 8370실로 1949실이 비어 있다. 계약기준으로는 1266실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산업용재 상가가 주를 이루는 툴동은 총 2270실 중 608실이 비어 있다. 계약률은 74%다. 라이프관은 총 5366실로 계약률 89%·입주율 76%로, 웍스관은 총 734실로 계약률·입주율이 90%로 각각 나타났다.

가든파이브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한달에 수백만원씩 손해를 보는 상인도 있었다"며 "사기를 당했다고 분노하는 사람부터 장사를 접고 떠나는 사람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정지구에 대형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 일대 상권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며 "현대백화점 아울렛 입점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가든파이브 상가주인들로 이뤄진 상가활성화추진위원회와 관리업체인 가든파이브라이프가 현대백화점과 도심형 아웃렛 입점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이 들어올 곳은 라이프동 내 리빙관 지하 1층~지상 4층, 테크노관 지하 1층~지상 5층 등 총 11개층이다. 하지만 일부 점포 소유자들이 임대 동의를 하지 않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전경. /사진=신현우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전경. /사진=신현우 기자

◇문정지구 지식산업센터 숲으로 탈바꿈…"일대 부동산시장 활기"

지난 20일 찾은 송파구 문정지구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과거 비닐하우스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문정지구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350번지 일대로 SH공사가 개발했다. 사업면적은 54만8239㎡로 도시개발구역이다.

총 12블록으로 나뉜 이곳에는 대형 지식산업센터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현대지식산업센터, 대명지식산업센터 등 일부 지식산업센터는 완공 후 입주를 시작했다.

문정지구 한쪽에는 소형 오피스 건물과 오피스텔이 자리하고 있었다. 문정지구는 법조타운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는 동부지방검찰청, 동부지방법원, 등기소, 보호관찰소, 경찰기동대, 법무부 부속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부지방검찰청, 동부지방법원 등은 내년 초 입주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흥 업무 지역으로 주목도가 커지면서 많은 중소벤처기업이 입주 의향을 보이고 있다"며 "입주율이 50~80% 수준에 달하는 지식산업센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대사업을 하기보다 실제 분양 받은 사람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피스의 경우 최대 4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곳도 있다"며 "오피스텔의 경우 1000만~15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고 귀띔했다.

법조타운 인근 오피스의 경우 현재 공실이 많지만 내년 초 동부지방법원 등의 입주할 경우 매매가·임대료 등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게 지역 중개업계 설명이다.

문정지구 인근에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9월 입주 예정), 한화오벨리스크, 송파 푸르지오시티, 송파 아이파크 등의 주거·상업시설이 들어서 있다. 앞서 2013년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 최고 63대 1, 평균 7.3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송파구 문정동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 5000만~8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며 "펜트하우스도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워낙 조심스럽게 거래돼 수면위로 떠오르지는 않는다"고 귀띔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들어서고 있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사진=신현우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들어서고 있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사진=신현우 기자

◇전문가들 "강남 오피스 수요 흡수 등 전망"

'가든파이브의 악몽' 문정동, '로데오거리' 명성 되찾는다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일대 집값은 상승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지난해 2분기 1749만원에서 올 2분기 1825만원으로 올랐다.

실제 문정지구 바로 옆에 위치한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 전용면적 84㎡ 매매 호가는 7월 기준 7억8500만원으로 1년새 4500만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인구유입 요인 등을 고려, 문정동 부동산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문정동에서 탄천만 건너면 수서역세권, 강남 개포지구 등이 나온다"며 "위례신도시와도 인접해 있고 강남으로 이동도 쉽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 호재가 많은 데다 인구 유입 요인이 많은 지역"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등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일대 부동산가격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든파이브의 악몽' 문정동, '로데오거리' 명성 되찾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문정지구에 법조타운이 형성될 경우 이 지역 일대가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식산업센터들이 대거 들어서는데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 경우 강남 오피스 수요가 이곳으로 몰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문정동은 과거 패션 상권지역으로 불렸다"며 "법조타운 등을 염두에 두고 임대사업용 오피스 개발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오피스 수요를 흡수해 공실 문제는 크게 없을 수 있다"며 "바로 길 건너의 경우 주택가인데 이곳도 앞으로의 임대수요를 감안해 원룸 등이 개발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메디슈머 배너_비만당뇨클리닉 (1/25~)
남기자의체헐리즘 (1/15~)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