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결합상품, 8월부터 1년약정도 요금할인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MTIR sponsor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다음달 1일 1년, 2년 단위의 유무선 결합상품 약정할인 요금제를 내놓는다. 그간 이용자들은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서비스 약정 기한이 각각 3년, 2년으로 일치하지 않아 서비스 이동에 제한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상품이 출시되면 유무선 통합 서비스 이동 역시 수월해질 전망이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51,300원 ▲300 +0.59%)과 KT (34,500원 ▲400 +1.17%)는 정부에 위와 같은 내용의 결합상품 신규요금제 인가(SKT) 및 신고 절차를 마쳤다.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 역시 동일한 결합상품 신고를 준비 중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그간 통신3사와 새로운 결합상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조율을 진행했다"며 "다음달 1일 곧바로 신규 요금제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결합상품 이용자들은 별도 위약금 없이 신규 결합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유선과 무선 서비스 약정만료 기간이 달라 한쪽의 약정이 종료돼도 결합상품을 해지하려면 위약금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

기존에도 1년, 혹은 2년 단위의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서비스 약정상품이 존재했다. 하지만 할인폭이 크지 않아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거의 없었다.

이에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8월 '방송통신 결합상품 결합상품 제도개선안'을 내놓고 유선 상품의 약정기한 조정 및 위약금 하향조정을 유도했다. 통신3사는 이번 신규요금제를 통해 유선 서비스 2년 약정시 3년 약정의 50%, 1년 약정 시 25%에 달하는 요금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통신3사는 결합상품을 구성하는 서비스 별 할인액을 개별적으로 표시하기로 했다. 특정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구성 상품 가운데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식의 마케팅을 근절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통신사업자들은 '온가족 무료'와 같은 결합상품 요금제 명칭을 모두 변경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요금제는 기존 결합상품의 할인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종 서비스 간 약정기간이 서로 달라 서비스 선택에 제약을 받는 이용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