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 '사진 응답' 설문조사 서비스 출시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기존 텍스트형 설문조사(왼쪽)와 새로 출시한 '사진 응답 설문' 응답 사례. /사진제공=오픈서베이.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 오픈서베이(대표 황희영)가 사진을 찍어 특정 질문에 응답할 수 있는 '사진 응답 설문'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응답 설문'은 설문조사 응답자가 특정 문항을 선택하거나 답변을 기재하는 대신 직접 사진을 찍어 올리는 방식의 설문조사다. 오픈서베이는 텍스트보다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사진을 제공하면서 실제 구매와 방문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설문 응답의 신뢰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오늘 저녁으로는 무엇을 드셨나요?"라는 질문에 자신이 먹은 음식 메뉴를 사진으로 찍어 올려 누락되는 정보를 방지하고, 텍스트보다 시각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비자에게 인증을 요청하는 미션 방식의 설문도 가능하다. 소비자가 우유를 구매할 때 어디에서 구매를 했는지, 어떤 브랜드를 택했는지 등을 문항에서 선택하기보다 직접 사진으로 인증하면 구매 순간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 가능하다.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진 응답 설문' 시범 조사에서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냉장고 내부와 주방 사용모습, 자동차 내부 사진 등 소비자가 실제로 제품을 어떤 맥락이나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는지 관찰할 수 있었다. 제품과 브랜드, 구매 경험을 기획할 때 기업 담당자들에게 중요한 정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황희영 대표는 "소비자가 사용하는 제품과 브랜드의 종류뿐 아니라 이를 사용하는 방법도 다양해져 소비자 이해의 복잡성도 훨씬 어려워졌다"며 "'사진 응답 설문'은 이러한 다양성을 소비자에게 가장 친숙한 방법으로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는 방법으로 소비자 조사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