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사장 내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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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 대표와 정재균 부사장이 지난 25일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배기가스 시험성적서 조작 청문회를 마치고 청문회장을 나서고 있다. 2016.7.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다음주 말이나 그 다음주 초쯤 타머 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타머 사장에게 이를 통보하고 구체적인 출석 날짜와 시간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타머 사장은 2012년 11월 무렵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검찰은 각종 배출가스·연비 조작, 시험성적서 조작 등에 타머 사장 역시 일부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타머 사장은 피고발인 신분"이라면서도 "몇몇 사건에 대해서는 (타머 사장이 직접)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64·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에 대해 사문서변조 및 변조사문서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사장은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법인설립 당시 초대 사장 자리에 올라 2013년까지 차량 수입·판매를 총괄한 인물이다.

또 지난 11일에는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전 사장(54) 등 독일 본사에 있는 임직원 5명에 대해서도 한국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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