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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남자=김호영' 공식을 깨달라…도전하는 배우 김호영의 '킹키부츠'

뮤지컬 '킹키부츠' 찰리 역의 김호영 "배우로서 전환점이라고 생각"

문화를 일구는 사람들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입력 : 2016.08.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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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부츠'의 찰리 역을 맡은 배우 김호영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자신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로네뜨
뮤지컬 '킹키부츠'의 찰리 역을 맡은 배우 김호영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자신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로네뜨


뮤지컬 '킹키부츠'의 주인공 찰리 프라이스는 구두공장장의 아들로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뜻하지 않게 가업을 잇게 된다. 폐업 위기에 처한 공장을 물려받아 깊은 고민에 빠졌던 그는 여장남자인 '롤라'를 만나면서 여장남자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킹키부츠'를 개발, 밀라노 패션쇼에 도전한다.

배우 김호영이 '찰리' 역에 캐스팅 되자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뮤지컬 '프리실라', '라카지', '렌트'에서 모두 여장 남자 역을 맡아 관객에게 각인됐던 그다. 많은 이들은 그가 으레 '롤라'역에 도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고정관념과 편견의 아이콘' 김호영이 '킹키부츠'로 '도전과 성공의 아이콘'으로 바뀌겠다고 첫 연습 때 밝혔죠."

16일 서울 강남구 '킹키부츠' 쇼케이스에서 만난 그는 이렇게 당찬 포부를 내뱉었다. 평소에도 화려한 의상을 좋아하던 그는 캐스팅이 확정되자마자 '유니클로'와 '지오다노'로 가서 옷을 구입했다고 했다. 단정한 셔츠와 바지, '찰리'가 되려면 가장 평범한 옷을 입어야 되겠다는 판단에서다.

"'헤어스프레이'나 '아이다', '쌍화별곡'에서는 남자 역할을 했음에도 평범한 남성 역할로는 저를 잘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배우로서, 또 '남자 배우'로서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배우로 어느덧 15년 차, 30대 중반인 나이의 그는 여전히 욕심도 꿈도 많다. '독보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도, '유명해지고 싶다'는 열망도 굳이 숨기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별명을 딴 '호이'라는 브랜드로 카페를 창업하고 양말사업도 했다. 라디오에도 다수 출연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토크쇼도 진행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정작 '배우 김호영'이란 인물이 아직 대중에게 충분히 유명하지 않다 보니 브랜드를 키우는데 한계를 느꼈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의 '본업'을 통한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동안 '김호영=여장남자' 식으로 굳어졌던 이미지를 깨보고 싶었다. "'찰리'역을 잘 해내면 이 공연 이후에 발생할 일에 대해서도 스스로 '파이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장점으로 넘치는 에너지와 도전정신을 꼽는다. 하지만 스스로 꼽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자신을 잘 아는 것이다. 하고 싶은 역할과 잘 하는 역할, 해야 하는 역할을 제법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롤라'가 아닌 '찰리'를 택한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의 노래 스타일과 외형적인 모습이 '롤라'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나름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 그는 "복서 출신의 '롤라'를 소화하려면 태닝도 더 많이 해야 하고 몸을 더 키워야 하기에 제 이미지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당장은 '킹키부츠'에서 '찰리'역을 훌륭히 해내는 것이 그의 목표다. 하지만 그의 꿈은 여전히 뮤지컬 무대에만 한정돼있지 않다. 테마가 있는 토크쇼 '호이쇼'를 진행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킹키부츠'에서 찰리가 '열정의 지침서'가 되는 것처럼 '김호영'이라는 사람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뭔가를 창조하는 아이콘이 됐으면 좋겠어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아하고 상담해주는 방식의 토크쇼를 만들어서 진행해보기도 했죠. '호이쇼 레드', '호이쇼 블랙&화이트', '호이쇼 핑크', '호이쇼 그린'처럼 각 색깔마다 테마가 있는 쇼를 만들어서 조금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장대한 꿈이에요."

뮤지컬 '킹키부츠'는 다음달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사진제공=로네뜨
뮤지컬 '킹키부츠'는 다음달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사진제공=로네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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