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자도 2개월만에 수능영어 만점"…학원 과대·거짓광고 난무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사진제공=교육부

#'자유학기제 ○○학원에서는 기회입니다' '알찬 자유학기제 특별반, 중등과정 자유학기제반'(자유학기제 이용 마케팅)
'영포자도 2개월만에 수능영어 만점' '2016년 수능 만점자 최다''2년 연속 최대 합격' '최상위권 회원수 1위' '단일학원 전국최다 자사·특목고 합격 쾌거!'(과대·거짓 광고)

교육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상 학원 과대·거짓광고에 대해 모니터링 한 결과, 자유학기제 이용 마케팅 및 선행학습 유발 광고가 341건, 과대·거짓광고가 140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와 공정위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학원 마케팅 및 과대·거짓 광고 집중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링은 지난 5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실시됐다. 자유학기제 선행학습 유발 광고는 입시보습학원 3만8000여개 가운데 2만290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과대·거짓 광고는 홈페이지 이용자 수가 많은 학원 400개를 선정해 분석했다.

교육부는 모니터링 결과를 해당 시·도교육청에 통보하고 벌점과 시정명령 및 교습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00% 합격' 등의 표현을 사용한 거짓·과장 광고 130건, 부당 광고 소지가 있는 318건 등 총 448건에 대해 자율시정을 요구했다. 또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접수 건 중 10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4건 △경고 5건 △주의촉구 1건 등 시정조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총연합회에 인터넷 과대·거짓 광고 사례를 안내하고 학원 업계 스스로 모니터링을 통해 부당 광고행위를 자율 규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면서 "학원장 연수때도 이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