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잭슨홀미팅 앞두고 하락…中상하이종합 0.85%↓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5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잭슨홀미팅까지 앞두면서 투자자들이 거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37분 현재 전일대비 0.85% 내려간 3059.73을 기록 중이다.

트레이더에 따르면 인민인행은 14일물 역레포로 800억위안을, 7일물 역레포로 1400억위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시장은 당국이 유동성 경색 해소를 위해 금리나 지준율 인하 등 부양책이 아닌 단기 자금 공급으로 대응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에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일본 증시도 하락세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3% 내려간 1만6555.11에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3% 내려간 1302.58에 마쳤다.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 시간으로 오후 10시3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02% 내려간 배럴당 46.76달러를 기록 중이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0.04% 내린 배럴당 49.03딜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날 오전 홍콩 항셍지수는 0.2% 내려갔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0.86% 올랐다.

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건 이날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잭슨홀미팅을 앞뒀기 때문으로 보인다. 잭슨홀미팅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심포지엄이다. 올해는 '미래를 위한 탄력적인 통화정책 틀 설계'(Designing Resilient Monetary Policy Frameworks for the Future)를 주제로 진행된다.

투자자들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번 잭슨홀미팅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향방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돼 시장에 관망 분위기가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