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초대형 IB 육성안, 업계·전문가 의견 반영해 추진"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업계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IB)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6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 세부사항을 보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을 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초대형 투자은행의 자기자본 기준을 3조원 이상·4조원 이상·8조원 이상 등 3단계로 구분한 바 있다. 자본기준에 맞춰 신규 업무 범위를 설정, 자본확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이어 "금융권 자율규제 개선 등 금융규제개혁을 지속하고 핀테크가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자본시장 5대 개혁과제와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 회계제도 개혁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그동안 제도권 밖에서 일어난 불법추심행위로 인해 서민 채무자의 피해가 많았다"며 "채권추심 건전화 방안을 통해 불법채권 추심 소지를 줄이고 금융소비자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불합리한 영업관행을 지속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개혁 추진위원장은 채권추심 건전화 방안과 관련 "그간 불법추심을 근절하기 위해 채권추심법을 제정하고 특별대책을 추진하는 등 관리감독 강화 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가혹한 추심으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채권자가 채무자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심을 할 수 있도록 행위규율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 위원장과 진 원장, 장 위원장과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장법식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