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에 '슈퍼문' 뜬다

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와 함께 10월3일까지 잠실 석촌호수 주변과 롯데월드몰에서 미국의 세계적인 공공미술작가 그룹 '렌즈 위드 유'의 '슈퍼문'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지름 20m의 초대형 미술작품 ‘슈퍼문’은 한가위에 뜨는 보름달처럼 행복과 여유, 희망이 생각날 수 있도록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석촌호수 인근을 찾는 시민들에게 일곱 가지 달빛을 비출 예정이다. 롯데의 세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 ‘슈퍼문’은 석촌호수에 띄우기까지 1년여의 준비를 거쳤다.


2002년부터 회화나 초대형 조형물 등을 통해 행운과 우정같은 긍정 메시지를 전해온 미국의 아티스트 듀오 사무엘 복슨(37), 아르투로 산도발(40)과 함께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한국적인 스토리에 착안했다.

3월부터 원단과 조형물 등 본격 작품제작을 시작했고, 6월 경기도 용인시 공장에서 10명의 작업자가 20~40m 가량의 폴리에스테르 원단 300여장을 바느질로 이어 붙여 지름 20m 원형 모양의 초대형 ‘슈퍼문’을 만들었다.


'슈퍼문’이라는 명칭답게 원형 모형 내부에 조명을 설치했다. 받침이 되는 8톤 무게의 ‘폰톤’을 현장에서 조립, 100톤 크레인이 12시간 동안 석촌호수로 내리고 호수 주변에 로프를 연결해 고정 시켰다.


롯데는 1일 오후 6시 점등식을 통해 첫 번째 빛을 밝힌다. 이후 한달 동안 석촌호수(동호)에서 낮에는 조명 없이, 밤에는 매일 4시간 이상 점등된다.

슈퍼문 설치를 계기로 한 달 동안 롯데월드몰에서는 다양한 전시행사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 아트홀에서는 슈퍼문 탄생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지하 1층에는 4m 크기의 슈퍼문 조형물이 전시된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도 작가들의 대표 캐릭터인 구름 모양의 ‘클라우드 바운스 하우스’가 설치돼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와 송파구의 대형 공공미술 첫 프로젝트인 ‘러버덕’은 2014년 10월 한달 동안 500만 명 이상을 석촌호수로 불러들였다. 2015년 진행된 두 번째 프로젝트 ‘1600 판다+’도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