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올 들어 최고…대구는 37주 연속 하락

지난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 /자료제공=KB국민은행

강남권 재건축 열풍의 영향으로 서울의 아파트 값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간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17% 상승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8월 마지막주와 9월 첫째주에 각각 0.16%, 0.15% 상승한 이후에도 서울의 집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자치구 별로는 △송파구(0.27%) △강남구(0.25%) △서초구(0.25%) 등 강남3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성공에 이어 서초구 신반포5차(아크로리버뷰), 잠원한신18·24차(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목동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양천구(0.22%)나 용산공원 등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진 용산구(0.19%)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0.1%)는 △구리시(0.18%) △과천시(0.16%) △광명시(0.12%) △고양시(0.12%) △파주시(0.12%) △김포시(0.11%) △동두천시(0.11) △의왕시(0.1%) 순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지방광역시(0.03%)에서는 대구(-0.06%)가 37주 연속, 광주(-0.01%)가 4주 연속 하락했고 부산(0.11%)과 대전(0.02%)은 상승했다. 울산은 보합세를 보였다. 기타지방의 아파트 값은 △전남(0.06%) △강원(0.06%) △전북(0.02%) 등에서 올랐지만 △경북(-0.04%) △충북(-0.03%) △충남(-0.01%) 등에서는 하락해 전체적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 /자료제공=KB국민은행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동안 0.04% 올라 장기간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0.07%)과 수도권(0.06%), 광역시(0.02%)는 상승했고 기타지방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마포구(0.20%) △은평구(0.18%) △서대문구(0.18%) △인천 부평구(0.17%) △양주시(0.17%) △동대문구(0.16%) △성북구(0.16%) △고양시 일산동구(0.16%) △양천구(0.15%) △동두천시(0.1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하남시(-0.11%)와 이천시(-0.06%) 등은 하락했다.

지방광역시는 부산(0.08%)과 대전(0.03%)은 올랐지만 대구(-0.02%)와 광주(0%), 울산(0%)의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였다. 기타지방은 강원(0.04%)과 전남(0.04%) 등이 상승했고 경북(-0.03%)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