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원·전주에 스포츠과학센터 개소…"지역 엘리트선수 육성"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선수들에 대한 스포츠과학 지원 활동을 위해 대구와 경기 수원, 전북 전주에 지역스포츠과학센터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역센터는 과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스포츠과학 지원 서비스를 지역 학생선수와 실업팀 선수까지 받도록 돕는 시설로, 지난해 도입 후 서울과 대전, 광주 등 3개 지역에서만 운영됐다.

문체부는 올해 공모 절차를 거쳐 대구 등 3곳을 추가로 선정했으며, 오는 27일 전북을 시작으로, 29일 대구, 30일 수원 등에서 개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별로 운영비와 스포츠과학 측정 기자재 구입비 등 10억원을 지원하고, 해마다 운영비로 2억5000만~3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지역센터는 선수들의 기초 체력과 종목별 전문체력을 측정해 처방하고, 이에 따라 훈련 방법을 개선하도록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수선수에게는 체력 강화 프로그램과 경기 기술 분석 프로그램, 심리·정신력 강화 프로그램 등 스포츠과학 밀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3개 센터 개소 후 5000여명의 선수들이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을 받았고, 25개 종목 152명에 대한 종목별 밀착 지원이 이뤄졌다. 최근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만족도가 90.6점으로 나타나는 등 향후 지원센터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스포츠과학 지원 분야에 대한 투자가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지역센터를 17개 시·도 전역으로 확대해 엘리트 체육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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