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웹무비 '특근', 한국판 SF액션 괴수물 명맥 이을까?

머니투데이

이슈팀 함혜인 기자

웹무비 '특근'(김건 감독)의 첫 회가 21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특근은 국내에선 흔히 볼 수 없는 괴수를 다루는 SF액션 장르다. 배우 김상중(박정봉 역), 김강우(김효찬 역), 주원(서기웅 역)이 대한민국을 점령한 괴생명체를 잡는 특수요원 역할을 맡았다.

윤창업 제작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한국에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 이후로 그렇다 할 괴수물 장르 영화가 거의 없었는데 장편 영화를 만들기 전 파일럿 영화로 웹무비를 기획하게 됐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영화의 장르적 특성상 CG(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많이 들어가 감독과 배우 모두 촬영 과정이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주원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CG 작업을 하는 메이킹 필름을 자주 봤는데 실제로 하면서 새로웠고, 우리도 CG 작업에 익숙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익숙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막대한 제작비 때문인지 과도하다 싶은 'PPL'(간접광고)은 영화 몰입도를 방해하는 수준이다. 배우 김상중의 말처럼 '내가 영화를 보는 건지, 자동차 광고를 보는건지' 혼란이 올 수 있다.

이날 시사회에는 특근의 웹툰 연재를 맡은 허일 작가도 참여했다. 허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웹툰과 영화가 스토리뿐만 아니라 타임라인을 공유하면서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며 "(웹툰과 영화가) 상생하면서 함께 가는 것이 신선하고 재밌어서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크로스오버 콘텐츠'라는 독특한 형식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특근은 웹툰과 웹무비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형식이다. 허 작가가 작업하는 웹툰 특근은 지난 7일부터 매주 금요일 연재되고 있다. 다음달 25일까지 총 8화에 걸쳐 이야기가 진행된다.

반면 웹무비 특근은 웹툰과 이어지는 스토리로, 이날 첫 회를 시작으로 오는 25일, 28일, 11월1일 등 총 4회에 걸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