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을 쇄신할 7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통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이다.
신 회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쇄신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소동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검찰수사로 다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새로운 롯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복잡한 지배구조와 권위적 의사결정 구조로 인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를 만족시키는데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며 "그동안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좌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해 왔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이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7가지 쇄신안을 약속했다.
쇄신안에는 △회장 직속의 준법경영위원회 신설 △질적 성장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 전환 △순환 출자 구조 해소 및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정책본부 축소개편과 계열사 책임경영 확대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투자 및 고용 확대 △경영권 분쟁 조속한 마무리 등이 담겼다.
이 자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한 정책본부 주요 임원과 23개 계열사 대표가 함께 참석해 책임경영을 함께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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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검찰 수사 결과와 관련된 대국민 사과문과 그룹 쇄신안 발표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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