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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해결' 명목 돈 가로챈 시민단체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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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해결' 명목 돈 가로챈 시민단체 대표 '구속'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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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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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증거인멸 우려"…시민단체 대표는 '표적수사' 주장

기업 간 분쟁을 해결해준다는 명목으로 기업들로부터 돈을 받은 시민단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한정훈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김모씨 대해 구속영장을 28일 발부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송규종)는 전날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법원에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12월 기업 간 분쟁을 해결해준다는 명목으로 중소기업 A 업체에서 1150만원을 받는 등 중소기업 네 곳과 개인 두 명으로부터 총 59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A 업체 관계자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A사 외 다른 피해자들도 파악했다. 검찰은 이달 24일 김씨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돈을 받은 이후 더 돈을 요구해 A업체가 참다 못해 고소한 것"이라며 "피해 기업 중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받은 돈은 대부분 후원비였는데 단체 계좌로 입금받았다"며 "(우리 단체가) 기업들을 고발하는 곳이라서 '괘씸죄'로 표적수사를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소통본부 산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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