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으로 '탈바꿈'

벡스코 전경/사진제공=벡스코

"올해 벡스코는 단순전시장이 아닌 융·복합화한 글로벌 마이스(MICE)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부산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BEXCO)의 함정오 대표는 '소통으로 변화를' 올해의 경영슬로건으로, 글로벌 마이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벡스코는 우선 기존 주관 전시회의 지속적인 대형화 및 글로벌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코트라, 국내외 전문 전시/컨벤션 기획업체 및 전시컨벤션센터와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해외 에이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해 나감과 동시에 규모의 측면에서도 주관 전시회의 높혀가기로 했다.


해외 주관 전시회의 경우, 기존 베트남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하던 환경에너지산업전을 시장 규모가 더 큰 호찌민으로 옮겨 '베트남 환경에너지산업전'으로 확대 개최한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에서 개최한 '중국제남 한국 우수상품전을 시장에 안착시킬 예정일뿐만 아니라 오는 3월에는 '중국 정저우 한국우수상품전'을 신규로 주관 개최하여 국외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한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

국내 전시행사에 대한 내실 경영에도 힘쓸 계획이다. 오는 6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과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회의'를 동시 개최해 전시회와 컨벤션의 동시개최를 통한 행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아울러 같은 6월에 주관 전시회 '복지재활시니어전시회'를 외부 유사 전시회인 '부산국제안티에이징엑스포', '메디 부산'과 함께 '헬스 위크'라는 이름으로 통합 개최하고, 9월에는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을 코트라 대규모 바이어 초청 상담회인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와 동시 개최해 주관전시회와 유사 행사의 통합 및 동시 개최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드론 쇼 코리아'에 이어 4차 산업 혁명의 물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산업발전을 견인할 미래 유망산업 분야 신규 전시회의 개발도 지속해서 해 나간다.

가상현실기술 전문 전시회인 '2017 VR/AR KOREA'를 6월에 개최하고, 김해 신공항 건설을 대비하여 신규 전시회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회의 분야에서는 UN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 Union)이 주관하는 'ITU Telecom World' 국제회의가 100개국 1만 4000여 명의 규모로 9월에 개최된다.

이 외에도 70개국 3천여 명이 참석하는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5월)', 50개국 1000여 명 규모의 '세계전체물리학회(7월)' 등 굵직한 국제회의들이 개최되어 세계인의 이목이 벡스코로 집중될 예정이다

벡스코 함정오 대표이사는 "60%가량을 전시장 최대 가동률로 보는 데 지난해 벡스코의 가동률이 57%를 기록하면서 기존 시설의 집적화를 고민 중이다"면서 "지역 마이스 업계와 상생하며 미래 성장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