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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교통사고 주범 교차로 '교통섬' 없앤다

서울시, 작년 12월 보행자중심 '가로설계·관리 매뉴얼' 확정…
보도정비 통해 교통섬 제거하기로, 도로 다이어트도 확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입력 : 2017.02.17 05:00|조회 : 1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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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교통사고 주범 교차로 '교통섬' 없앤다
MT단독그동안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사고를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교통섬’이 사라진다. 이와 함께 보행자 중심의 가로 설계를 위해 왕복 6개 차선을 4개 차선으로 줄이고 보도를 확대하는 방식의 도로 다이어트도 확대키로 했다.

16일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차량 중심의 가로 설계를 보행 중심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로설계·관리 매뉴얼’을 확정했다. 여기엔 서울시에만 1000여 개에 달하는 교통섬을 없애는 방안이 핵심으로 포함됐다.

교통섬은 보행자들이 사거리 또는 삼거리의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릴 수 있도록 도로 위에 섬처럼 만들어놓은 삼각형 형태의 시설이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인근 을지로입구 사거리에 설치된 교통섬이 대표적이다.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우회전 차량을 피해 교통섬으로 가는 길을 한번 더 건너야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보행자 안전을 위협한다는 비판이 지속 제기돼왔다.

특히 교통섬은 보행자가 적고 우회전 차량이 많은 곳에 설치하는 것이 적합하지만 시가 교통 흐름과 무관하게 교통섬을 설치하면서 사고 유발 위험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처럼 보행자 안전 논란이 불거지자 ‘보행 친화 도시, 서울’을 완성하기 위해 가로 설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고, 이를 위해 서울연구원에 보행자 중심의 가로구조 설계를 위한 통합 매뉴얼 작성 용역을 맡겼다. 이후 지난해 12월 교통섬을 없애는 내용을 담은 매뉴얼 최종안을 확정하고, 지난 1월부터 배포·시행했다.

매뉴얼은 크게 △교통섬 제거 △가로영역 구분(건물전면공간, 보행공간, 가로시설물공간) △도로 다이어트 △가로 유형에 적합한 설계기법 제안 등 보도, 차도, 교차로를 망라한 각종 보행 친화 설계기법 적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시는 매뉴얼을 각종 가로 관련 사업에 기본 적용키로 했다. 기존 도로 공간을 재편하거나 보도를 정비할 경우 매뉴얼에 따라 교통섬을 우선 없애는 등 보행 친화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도로를 정비하거나 재편해 나가면서 매뉴얼 지침에 따라 서울에 있는 교통섬을 없애고, 도로를 줄여나갈 예정”이라며 “매뉴얼은 향후 보도공사 설계 점검 기준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2월 16일 (17:3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경환
김경환 kennyb@mt.co.kr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제대로 된 기사 쓰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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